인지하기 싫어서 피했지만, 어딘가에서 알아차린 레거시들 때문에 컨디션이 나빠지고 있었다. 아니, 사실은 아주 갑작스럽게. 응급실까지 제발로 가기는커녕 소리쳐 부모님을 부를 수도 없을 상황이었다. 불과 24시간 전, 바로 여기에서.
내 장기인데 내 마음처럼 움직여주지 않는 녀석을 탓하며 한 시간 정도 고통스러워했던가, 기절인지 수면인지 결국 눈을 뜨니 아침이었다.
퇴근길에 가만히 생각해보니 대체 ‘연기하지 않는 시간’은 자기 전 시간 정도로, 연기력이 떨어진건지 연기하기 싫어진건지 그냥 ‘본연의 나’로 살아버릴 수도 있겠다라는 위기감이 느껴지는 바람에
ㅇㅇㅈ약과 ㅅㅁㅈ와 ㅅㅇㅇㅈㅈ를 각기 다른 병원에서 처방받아 쑤셔넣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일어날수도 있겠다라는 확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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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진찍는글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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