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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11월

의 어느 날일테지. 지난 주 금요일 이후로 나의 세계는 무너져내리기 시작했으며 그 여파로 시공간에 대한 기준도 희미해져가고있다. 그리고 이성 또한.
그 동안 참고 노력해온 행위들이 무의미했음을, 무엇인가를 포기하면서까지 얻으려했던 것은 애초부터 옵션도 아니었음을, 이제 어떻게 되어버려도 상관없다 싶게 만든 대목은- 부당하게 왜곡되고 변질되어 적용된 나의 진심. 그 사람의 입장에서 구체화되어 쉼없이 쏟아내던 비난과 질타는, 이미 망가질대로 망가진 사람이 제정신으로 받아들일만한 수준이 아니었다.
방어기제는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었고(아마도 그 만큼의 충격이란 의미겠지만) 더 늦기 전에 뜻깊은 나눔을 시작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