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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 여자사람

May 27, 생일 축하해 우리 비키..


 



  1995년 7월 비 내리던 어느 오후, 내게 처음으로 동생이 생겼다.
  2010년 5월 27일, 올해로 열여섯이 되는 우리 비키, 김비키.
  혈액암 판정을 받은 이후, 매끼마다 쓰디쓴 약을 챙겨 먹이며 우리 가족의 얼굴에는 짙은 그늘이 드리운다.
  긴 말은 쓰지 않으리. 아직 이렇게 열심히 버티는 우리 비키에 대한 추억을 정리할 이유는 조금도 없으니까 말이다.
 
  나의 하나뿐인 동생,
  우리 엄마 아빠의 하나뿐인 아들,
 
  비키, 우리 비키. 올해도 생일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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