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다 보면, 유난히 힘들고 지치는 날들이 있다.
그런 날이었다- 내게 있어 어제와 오늘 그리고 바로 지금.
열심히 살아가는 것에 대한 자부심과
여기저기 삐걱거리는 몸과
버릴 수 없는 이 죽일놈의 욕심 덕분에
지친다.
제비새끼마냥 나만 보고 입 벌리는 식솔이 있는 것도 아니고
힘내라고, 기운 내라고 다정한 토닥임을 해줄 사람도 없으니
의문이 든다.
이것이 정답인가?
눈물 흘릴 시간조차 아깝다, 이를 악무는데
쌩뚱맞게도- 마음 맞는 이 하나 없음이 서글프다.
최악의 상황에서
자신의 단점이
이렇게도
확연히
드
러
나
다
.
그렇다면 지금 내 곁에
사랑하는 이, 있어 주었다면
조금쯤은 버틸 힘이 생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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