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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04 Mar 4,
  2. 2010.11.15 Nov 15, And then there were none. (1)
  3. 2010.09.16 우리는, 서로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1)

Mar 4,

스물아홉 여자사람 2011.03.04 23:22 |

 



 
  눈이 녹으면 봄이 된다고 했던가- 영원할 것만 같았던 겨울이 끝나가는 소리가 들려온다.

  유독- 몸고생 마음고생이 많았던, 눈물로 얼룩진 나날이었다. 그 많은 번뇌와 고민들을 어찌 글로 표현할 수 있을까, 단 한가지 자명한 사실은 나 혼자서라면 분명 버텨내지 못했을 시간이었다는 것. 굴곡이 심한 나란 사람의 곁에서 묵묵히 버팀목이 되어준 어른 한 분과 아이 한 명의 배려 덕분에 지금 이 순간까지 걸어온 것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선배님이라 부를 수 있는 전력을 갖고 계신 그 어르신은, 비록 이제 사회가 지어준 인연은 끊겼어도 아마 오래도록 내밀한 관계의 멘토로 모시지 않을까 싶다. 후자의 아이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내 가치관에서는)말도 안 되는 생각을 '일부분을 인정'하게 만들어버린 최초의 인물로써, 소리 소문도 없이 내 삶에 스며들어 나의 뮤즈로 자리잡게 되었다. 스물여덟과 스물아홉을 지나가는 겨울의 자리에서 나는, 어쩌면 평생토록 연을 맺을 두 사람과 만나게 된 것이다.



  웃자, 김단비.
  그리고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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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이 모든 것 열정이, 관계가, 생각의 심도가 나란 사람을 내리누를 때- 이제 이만하면 되었다, 그저 놓고 돌아설 수 있음을 알고 있다. 아무리 정답이 없는 인생이라지만 '굳이 내가 아니어도 되는 일'에 심취해 많은 것을 포기하고 좁디 좁은 개미굴로 들어가는 것에 대한 회의는 최소한 오답은 아닌 것이다. (적어도 나란 사람에게 있어, 내가 생각하는) 일과 사랑은 너무나 닮아있다. 할수록 빠져들고, 딱히 없다고 생을 유지하는 데 이슈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삶의 윤택함이 덜해지는 정도. 깊이 환호하고, 때론 투덜거리면서도 어느새 그 자리에 서 있는 나를 발견하는 것, 참으로 비슷하지 아니한가. 사회적 인정과, 따스한 애정을 갈구하면서도 내가 아니어도 이것은 유지되는 현상일 뿐-이라는 생각에 그 순간을 마음껏 즐겨 보지도 못하고 언제나 돌아설 준비를 하는 나약한 인간.

  낯선 행성에 떨어져도 살아남을 자신감이 충만한 강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상황에서는 이성적인 사고에 충실하지 못한, 어리석은 사람.

  그런 내가 돌아본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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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errychri 2010.11.15 23:4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Sometimes, life is hide and seek.


                                                                                                                    photo by 사진찍는글쟁이


우리는 살얼음판 위에 적당한 거리를 둔 채, 마주보고 있다.
가까이 가지도, 멀리 도망가지도 못한 채 그렇게 바라만 볼 뿐.
나는 조용히 네 입술을 읽고 너는 물끄러미, 내 심연을 들여다본다.

우리는, 서로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 사진찍는 글쟁이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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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namu42.tistory.com BlogIcon 나무 2010.09.16 16:5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적당한 거리 만큼
    적당하게 이해하고 있을지도...
    물론 이해가 오해로 변하지 않는 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