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란 놈, 모든 것의 시작과 끝은 바로 그것이라 생각한 시절도 있었다. 믿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고, 믿을 수 없다는 생각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수많은 시간들과 닳고 닳은 추억들이 파노라마처럼 가슴을 치고 지나갈 때 비로소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자신에게 있었음을, 뒤늦게 알게된다.

  불신은 단절을 낳고, 단절은 상처를 낳는다. 이 오래된 순환고리는 누가 먼저인지도 알 수 없이 그저 마음을 갉아 먹으며 그렇게 존재한다.

  사실, 간단하게도 할 일은 단 한가지였다. 그저 믿어 주는 것. 실로 그것이 진실이 아니었다 해도, 사람이 죽고 사는 문제는 아니지 않은가-

  가슴에 손을 얹어본다, 나는 일백프로 진실했는가. 내 기준에서의 그렇다는 자신감은 어쩌면 오만일지도 모르겠다.

  내가 상대방이 아니고 상대방이 내가 아닌 이상 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진실된 커뮤니케이션에의 노력이었다.

  수 십년간을 다르게 살아온 사람들이 같은 곳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아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너무나 다른 사람들이.

  소소한 대화 속에 서로를 이해하고, 그 마음에 믿음을 실어주는 것이 그때의 나에게는 뭐가 그렇게 어려웠던걸까.

  한여름 밤의  꿈같던 순간이 지나가고 나는 여기에 혼자 남아, 언제까지나 되새기고 있다. 젊은 날의 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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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oinesp.tistory.com BlogIcon 코이네 2013.07.17 14: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직접 찍으신 사진인가요? 아주 감성이 돋보이는 사진입니다.
    좋은 글 좋은 사진 ..자주 들러봐야겠습니다.

  

  언제나 그 마지막은 아픔으로 얼룩진 결말이라며
  상처를 두려워하는 여자는, 그저 되뇌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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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ikaru 2011.03.21 00: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미친척 눌러봐.

  2. BlogIcon kue lebaran 2011.08.14 18: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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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나는 후회 더 보통 .

  4. Favicon of http://recuperersonex.info BlogIcon reconquerir son ex 2012.01.23 10: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웹사이트 입니다 멋진 보기 ! I 이 없습니다 에 친구 .

  5. Favicon of http://www.callpills.com/ BlogIcon Cheapest Generic Viagra 2012.12.18 16: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게시물이 아주 좋아. 난 단지 블로그에 우연히 내가 정말 블로그 게시물을 읽고 즐길 것을 말하고 싶었어요. 어떤 방법 당신의 피드에 가입됩니다 그리고 당신이 곧 다시 게시 바랍니다 ........ :)

  6. Favicon of http://www.callpills.com/ BlogIcon Generic Viagra 2012.12.18 16: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내 사이트의 몇 가지 있지만, 시운전 등 비슷한 플랫폼을 통해 그 중 하나를 변경하려면 찾고. 당신이에 대해 권장 특히 있나요? ... :)

 



  '옷이 필요하다'라는 생각에서의 쇼핑과, '별 생각이 없었는데 유독 마음에 들어 고민이 되는'쇼핑이 있다. 결국, 시작이야 어찌 되었든 옷을 고르는 과정에서 다시 '입어보지 않고 사도 알 수 있는'옷과, '입어 봐야만 확실한 핏을 알 수 있는'옷이 있는데 거의 대부분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내 자아에 대한 일은 전자가 되겠고 타인과 연관된 일은 후자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옷은 손에 들고 있는데, 입어볼 것인가 입고 나서 구매할 것인가 입고 나면 구매해야 하는가 입고 나서 구매하지 않았는데 집에 와서 후회하지 않을까- 아니면 가뜩이나 지치고 복잡한 삶, 그냥 내려놓고 가게를 걸어 나올 것인가 하루에도 몇 번씩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우유부단한 제자리걸음을 반복하는 나란 사람.

  남들은 쉽게 사기도 하고(물론 개중에는 나보다 더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런 쇼핑에 대한 노하우가 분명 있을 법도 한데, 붙잡고 전수 받고 싶은 심정. :(


  그나저나, 돌이켜 보니 대답해달라던 12월의 마지막 날에서 벌써 두달이 훌쩍 지나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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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venusdebris.tistory.com BlogIcon 파르셀수스 2011.02.19 23: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어쩌면 그 답은 '낯설음에 대해 익숙해짐'이 아닐까요?

 



  어둡고 긴 터널을 빠져 나오자, 한줄기 바람이 불어온다. 여자는 고개를 들어 온 몸으로 바람을 마주하다. 귓가를 간지럽히는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는 손가락에 온기가 묻어난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적당한 시간이었어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하는 그녀의 목소리에 고개를 끄덕이려는 순간, 그녀의 눈에서 또르륵- 눈물이 떨어진다.

  '덮은 책장을 다시 열어 처음부터 읽고, 또 읽고, 이 모든 것을 외워버릴 만큼 되풀이되는 세월을 보냈네요.'

  익숙하게 훔쳐내는 그녀의 슬픔 사이로 얼핏 보인 것은 희망이었다.

  '사실은 두려워요. 어쩌면 저는 결말을 알고 있을지도 모르거든요.'

  오랫만에 미소를 짓는 그녀, 떨리는 어깨를 감추려는 노력도 하지 않는다.

  '하루에도 몇 번씩,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기분. 아시나요?'

  성인의 얼굴을 한 그녀의 모습 위로, 어린 소녀가 겹쳐 보인다.

  '나는 언제나 내가 옳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것은 사실이에요.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만큼은 내 머릿속의 결말이 오답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녀의 눈에 불안이 스쳐 지나간다. 그 눈동자의 흔들림에서 처음으로 인간미를 느끼다.

  '나란 사람.. 참 어리석지 않나요?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은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라는 사실 뿐인데도
  바라고 있어요. 유약하기 그지없는 인간이란 존재에게. 영원을 말이죠.'

  자리에서 일어나는 그녀-

  '그래요, 어쩌면 나는 지나칠 정도로 겁이 많은 위선자일수도 있어요.'

  두 손을 뻗어 하늘 높이 기지개를 켠다.

  '그런데, 그런 나를 변하게 하는 존재가 생겼어요. 그리고 어쩌면-'

  갑자기 그녀가 입을 다물고 나를 바라본다. 눈이 마주친다. 나는 왠지 갈증을 느낀다.

  '어쩌면.. 이것이 행복해지는 길 아닐까요?'

 

  나도 진심으로 답해주고 싶었다. 믿고, 나아가라고. 후회라는 놈 역시 행동하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달고도 쓴 결실같은 것이라고.

  매일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미소 지을 수 있다면, 힘들고 지친 순간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행복은 이미 당신과 함께라고.

  오랜 침묵을 깬 그녀의 발언이, 그 생사를 알리는 듯 간헐적인 비명이 되어 대기에 흩어질 때-

  손을 뻗어 그녀를 품에 안는다. 온기를 전한다. 그녀는 내가 되고, 나는 그녀가 되어 우리는 드디어 만나게 된다.



  그녀의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것은 다름아닌, 나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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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facebook.com/mazinggaa BlogIcon 마징가 2011.07.30 01:3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우연히 블로그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에 부분인가요? 웬지 느낌이 그렇게 들어서요 ^^;;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글이네요 ..

  2. Favicon of http://ritsubee.tistory.com BlogIcon 사진찍는글쟁이 2012.01.24 17:0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제 소소한 끄적임입니다 ^^

 



  별다를 것도 없는 일상, 거칠어지는 것은 비단 피부만이 아니게 되었다. 모가 나는 마음에는 바를 약도 없는 까닭에 되도록 긍정적인 인싸이트를 유지하려 발버둥치는 것이 고작이다. 툴툴거리는 것이 지겨웠던 모양인지 한 친구녀석은 현실을 바꾸려 들지 않고 투정만 하는 내게 강한 자극을 주었고, 나는 극단적인 두 가지 선택을 양 손에 쥐고 고민하게 된다. 하얗게 동이 트던 그 순간, 여러가지 감정이 복잡하게 뒤섞인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단 한 사람으로 이것이 빛인지 그림자인지 알 수가 없다라는 생각에 또 다른 고민에 빠져 출근길에 오르던 기억이 난다.

  '힘들다.'라는 지인의 말에 '어짜피 힘들꺼면 실행에 옮기고 힘들어도 똑같아요-'라고 답한 내 자신의 말,
  그것은 어쩌면 나 스스로에게 전하고자 했던 말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여전히 열린 결말, 그저 흘러가는 이십대의 마지막 청춘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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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와 여자, 얼마나 다를까?
  소중한 사람일수록, 그 내밀한 관계에서 불거지는 갖은 오해들.

  상처를 주고 받으려 시작한 청춘사업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병주고 약주고를 반복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예를 들어보자.

  (각자의 집에서 전화중인 연인)

  女 : 오빠, 나 A프로그램 실행시키는 법 좀 가르쳐줘.


  男 : 응.

  女 : 이렇게 해서 저렇게 해서 여기까지 됐는데, 그 다음이 안돼.

  男 : 음 나도 그건 지금 모르겠는데? xx로 들어가봐.

  女 : 메뉴가 @, #, $, % 가 있어. 어디로 들어가?

  男 : 나 지금 프로그램 안깔려있어서 모르거든. xx 보이니?

  女 : @, #, $, % 중에 어디로 들어가야하는데?

  男 : 그럼 스크린샷 찍어서 보내놔봐. 나도 지금 당장은 몰라.

  女 : (스크린샷을 보내려 하다가 문득 무언가 생각이 난다.)

  男 : 나중에 보고 가르쳐줄게.

  女 : 그냥 지금 메신저 들어오면 안돼?

  男 : 응? 지금?

  女 : 게임중인건 알겠는데, 잠깐 멈춰도 되잖아.

  男 : 이거 팀플이라 당장은 안돼. 조금만 기다려봐.

  女 : 잠깐 게임 소리좀 줄여봐. 잘 안들려.

  男 : 스샷 보냈니?

  女 : 그거 한 판 안한다고 어떻게 돼? 

  男 : 아니 모처럼 주말에 친구들이랑 시간 맞춘건데. 급한거야?

  女 : 애들도 아니고 그 나이에 지금 게임이 그렇게 중요하니?

  男 : (답이 없다.)

  女 : 잠깐 메신저 들어와서 여자친구 뭐 좀 가르쳐주는게 귀찮아?

  男 : (답이 없다.)

  女 : 말해봐. 정말 귀찮아서 그런거야?

  男 : 어. 으응.

  女 : (답이 없다.)

  男 : 아, 접속할게. 접속 하면 되잖아.

  女 : (답이 없다.)

  男 : 자, 이제 스샷 보내봐.

  女 : 지금 그게 문제야?



  에이 설마, 이게 뭐야-라고 코웃음치는 분들,
  아직 초창기 서로 밀당 단계이거나 혹은 축복 받은 인생일지어다.

  전자라면 곧 대비해야 할 폭풍 전야 인 셈이고,
  후자라면 전생에 나라를 구한 것
이렷다.






 남자들이여, 기억하라.

 여자는
"사소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복잡한 동물이다.


 
  女 : 잠깐 메신저 들어와서 여자친구 뭐 좀 가르쳐주는게 귀찮아?

  男 : (답이 없다.)

  女 : 말해봐. 정말 귀찮아서 그런거야?

  男 : 어. 으응.

  에서 이미 여자는 판단하게 된다.
 
" 여자 < 게임 " 이라고!!!!!!!!!!!!!!!!

  당신은 이 순간, 무심결에 어. 으응.으로 반응했을지 모르겠지만

  이 짧은 대화에서 여자는 많은 것을 판단하고, 낙심하게 된다.

  그녀는 이미 연애라는 벼랑 끝에서 밀려 떨어진 기분이다.


  그런 단계에서,

  "벌어진 일은 내 끝까지 수습하고 말리라-"라는 남자의 책임감따위

  그녀의 눈에 들어올리 없다.

  현상을 바로잡으려 하기 전에, 그 무신경한 태도부터 고칠지어다.







  여자들이여, 각오하라.

 남자는 "사소한 것에 죽어라 둔감한" 단순한 동물이다.
  
  
  女 : 잠깐 메신저 들어와서 여자친구 뭐 좀 가르쳐주는게 귀찮아?

  男 : (답이 없다.)

  女 : 말해봐. 정말 귀찮아서 그런거야?

  男 : 어. 으응.

  女 : (답이 없다.)

  男 : 아, 접속할게. 접속 하면 되잖아.

  女 : (답이 없다.)

  男 : 자, 이제 스샷 보내봐.

  女 : 지금 그게 문제야?

  남자는 지금 무엇이 잘못된 상황인지 전혀  깨닫지 못한다.

  심지어, 조금 더 심각한 경우는 당신이 어서 스샷을 보내기만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같은 얼버무림이라도 무한한 의미가 담길 수 있는,

  좋은 상황에서의 그것과 나쁜 상황에서의 그것이
 
  단순한 긍정의 표현이 될수도
 
어디 한 번 붙어보자 시비꺼리가 될수도 있다는 것을


  그들은 모른다. 과거에도 몰랐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모르고 앞으로도 모를것이다.


  게다가 그들은 이미 당신의 기분에 맞추기 위해, (본인 판단에는) 고분고분하게 메신저에 접속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당신의 마음은 벌써 상할대로 상해있다! 이제 프로그램의 설치 여부는 아웃 오브 안중이다.

  당신의 레이더는 이제 컴퓨터를 떠나, 이렇게 이기적인 사람과 내가 만나야 하는 것인가-

  나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일까, 나도 우리 부모님의 소중한 딸인데-

  에서 조금 인기 있는 여성이라면, 나한테 설설 기는 남자들이 얼마나 많은데 왜 내가 너같은 놈을!이라는

  치기 어린 억울함까지 마음 속에 짙은 먹구름으로 휘몰아쳐 눈물 한 방울 글썽일지 모르겠다.


 

 

 


  어떤 남자를 만나도 다 똑같다..

  xy 유전자, 날고 기어봤자 별다를 것 없다.

  
  그저 어떤 사람이 조금쯤 더 나를 이해해주는가, 서로를 얼마나 잘 배려하는가의 차이일 뿐

  세상 그 어디에도 과거를 막론하고 미래까지 나아가, 당신을 100% 만족시킬 남자는 없다.


  그것이, 남자라는 동물이다.





  * 다음 번에는 비슷한 케이스로써 '기혼자들의 대화'를 예로 찾아오겠다. 커밍 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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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nixmin82.tistory.com BlogIcon 닉쑤 2010.11.08 05:4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글 재밌게 봤어요~ ㅎㅎ

    대화체가 현실적인데요?ㅎ

  2. Favicon of http://gkyu.co.kr BlogIcon G-Kyu 2010.11.08 11: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서로 다른 모습을 느끼게 되는 글 입니다 ^^

  3. Favicon of http://unalpha.tistory.com BlogIcon 언알파 2010.11.08 14:2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ㅎㅎ 트래픽이있어서 들어와봤네요^^ 재밌게 보고 갑니다.

  4. Favicon of http://truecore.tistory.com BlogIcon SUKWOO 2010.11.23 01: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본문의 대화를 보면서 커플이 참 귀엽다고 느껴지네요.

    공감이 가는데 저런 일로 싸운적은 한번도 없는것 같아요 (뭐지?) ㅎㅎ

  5. kimkyu1 2011.01.12 22: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하하하! 정말 재밌네요. 참 단순하고도 복잡미묘한 사람이라는 동물!! 이거 거의 모든 연인들에게 해당되는거 맞는 것 같아요.

  6. kws1070 2011.02.23 12:5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언잖으실 댓글일지 모르나 '남자'의 입장에서 한말씀 드리자면

    남자의 상황은 타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팀플하던 팀원들) 잠시 멈추고 나중에 계속하기가 불가능 한 상태이고
    여자의 상황은 개인적인 일의 하나로 잠시 멈추고 나중에 다시 계속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보여지는데요.

    그렇다면 감정적으로 논하기 전에 위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자면 여자가 남자가 처한 상황을 감안하여 다른 해결 방법을 찾아 볼 수도 있는 것이 더 합리적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여자들도 기억했으면 하네요, 게임따위의 사소한 행위에 남자도 큰 의미를 부여 하곤 합니다.

    이 경우 둔감한 건 위 상황의 여자가 되는 게 아닐까요??

    ※ 왜 도움을 청하려다가 되려 화를 내는 상황이 되는 건가요?? 물론 위 예문의 남자의 언행이 옳바르게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7. Favicon of http://jooddang.com BlogIcon jooddang 2011.09.23 17: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ㅋㅋㅋㅋㅋ 데자뷰네여...

  


  누군가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시간은 case by case, 각기 다를 것이다.
 말 그래도 첫눈에 반해 버리는 사랑도 있고-
 몇 년 동안 숨죽이던 마음이 급 타오르는 사례도 있다.  

 자, 자잘한 스킬부터 불사하기 전에
 원론적인 마인드부터 정리해 보자.


사랑은 마음으로 하고, 연애는 머리로 하라.


 
이를 또 이상하게 왜곡시켜 받아들일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독자들을 위하여 부연설명 들어간다.
  '연애를 머리로 하라-'라는 뜻은, 계산하고 비교하며 감성을 죽이라는 것이 아니다.


       똑똑하게
       보다 효율적으로
          한번 더 생각한 후에-


  행동하라는 것이다.



  유전적으로, 사회적으로 다른 길을 걸어온 두 남녀가 만나
  서로에게 맞춰 가며 사랑을 지켜 나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사랑이란 놈은, 충분히 노력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닐까?

  

       무턱대고 다가선다고 될 일도 아니며-
         얌전하게 숨죽인다고 꺼질 불도 아니다.

  

 
인연이 연인이 되기 위해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바로 타이밍이다.

  나이 어린 시절에는, 백마탄 왕자님이 나타나는 시기는 정해져 있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고 지나치기에는 아까운 인연도, 사람도 있었던 것이다.

  수 많은 세월이 흐르고 공주는 생각하게 된다.
  왕자님이 나타나기 직전, 사과를 먹고 쓰러지는 것도 고도의 스킬이라고-!!

  요는, 

  타이밍조차 만들어갈 수 있는 머리와 열정이 있다면
  자신이 꿈에 그리던 인연을 연인으로 만드는 것도 어렵지 않다는 뜻이다.



 

  혹자들은 묻는다.
  
  "이렇게 건방지게 말하는 당신, 그대는 성공적인 연애를 하고 있는가?"


  저자는 답한다.

  "자의든 타의든, 내가 원하는 사람을 손에 넣어보지 못한 적은 없었다.
  단지 그것이 유지되느냐 아니냐의 내 심리적인 문제는 부차적인 것일 뿐이다."




  사랑은, 손에 넣는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단지 그 단계에 들어서기까지의 팁이 의외로 간단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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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um0119.tistory.com BlogIcon Design_N 2010.10.24 23:4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타이밍~ 고거 참 어려운 놈이죠ㅋ
    하지만 그것만 잘 맞추면... 술술 풀리는^^

  2. Fixxer 2010.10.25 12:0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연애안해...

    평생 혼자 살꺼야 ㅜㅜ

  3. Favicon of http://choime.tistory.com BlogIcon Keres 2010.10.25 14: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3년가량 지난 후에 만나서 무엇때문이냐고 물었을 때
    타이밍이라 말하더군요.. 하하하 ㅜㅜㅜ

  4. Favicon of http://jenesaispasmaigrir.eu BlogIcon Claudie 2012.02.18 19: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메일 . 당신을주고 싶다 나 페이 스북 을 사랑하지만, 찾을 수 없습니다 버튼을 .

 


  사람은 살아가면서 하루에도 수십, 수백가지의 결정을 하게 된다.

  어느 쪽 발부터 양말을 신을 것인지, 인터넷 뉴스를 볼 때 어떤 기사부터 볼지, 저녁 메뉴로 무엇을 먹을지.
  이렇듯 부지불식간에 이루어지는 결정에 의한 결론의 가짓수는 감히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여자와 남자 사이에서도 그렇다.

  사소한 결정 하나로 많은 것이 변하고,
  심지어 단어 선택 하나에도 미묘하게 어긋나는 것이 남녀 관계
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오늘은,
  여자들 본인도 이해하기 쉽지 않은,
  여자라는 복잡한 존재에 대처하는 올바른 선택
대해 기술해 보려 한다.

  (남자들이여, 다음의 사항을 부디 잘 숙지하여 보다 윤택한 삶을 유지해 나가기를 바라는 바이다.)




여자들이 원하는 답은, 4지선다 外 다섯번째에 있다.
 
  심지어 그녀들 스스로 4지선다를 내놓더라도, 정답은 그 안에 없다.

  
  

  女 : 오늘 나 야근해.
 
  男 : 그래? 난 칼퇴.

  女 : 뭐할꺼야?

  男 : 어짜피 강남에서 영화보기로 했으니까 서점에 가서 시간 때우지 뭐.
 
  (이 둘은 오늘 영화를 예매해놨으며, 남자의 회사는 강남이고 여자의 직장은 압구정에 있다.
   마침 영화관 근처에 대형서점이 있다.)

  女 : 웬일로 서점에? 보고 싶은 책이라도 있어?

  男 : 아, 요즘 직장인들 평균 독서량이 한달에 한두권이더라고. 가을인데, 나도 책 좀 읽어보게.

  女 : 잘생각했네. 그럼 퇴근하고 연락할게.

  男 : ㅇㅇ. 수고해.



 
  이 예문을 읽은 남자들의 대부분은 무표정 일테고, 여자들 중 대다수는 고개를 저을 것이다.

  간혹,
  이건 아니지-라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 남자들은, 나름대로 훈련이 잘 된 케이스라 하겠다.

  자, 이제 남녀의 입장에서 이 대화를 해부해보도록 하자.


   

   女 : 오늘 나 야근해.
         (하필 데이트 있는 날에, 초췌해진 모습 보이기 싫은데 속상하네.)
 
   男 : 그래? 난 칼퇴.
         (無念無想)

   女 : 뭐할꺼야?
         (커피라도 사들고 회사 앞에서 기다리고 있겠지?)

   男 : 어짜피 강남에서 영화보기로 했으니까 서점에 가서 시간 때우지 뭐.
         (無念無想)
 
   女 : 웬일로 서점에? 보고 싶은 책이라도 있어?
         (서점 간다고 거짓말하고 깜짝 놀래켜주려고 하는구나? 난 아메리카노-)

   男 : 아, 요즘 직장인들 평균 독서량이 한달에 한두권이더라고. 가을인데, 나도 책 좀 읽어보게.
         (얘는 평소에 책 엄청 많이 읽던데. 읽을 만한 책이 뭐가 있을까. 아참, 열혈강호 몇권까지 나왔지?)

   女 : 잘생각했네. 그럼 퇴근하고 연락할게.
         (회사 나가기 전에 화장 좀 고치고 나가야겠다. 개운하게 양치도 해야지~)

   男 : ㅇㅇ. 수고해.
         (서점 가기 귀찮다. 그냥 회사에서 비비다가 야근 수당이나 챙길까. 김대리랑 오랫만에 스타 한 판?)




  백이면 백, 모든 커플이, 여자와 남자가 이렇다는 뜻은 아니다.
  그저 평균적으로 흘러가는 대화의 양산과 속내들을 들춰보면 평균이 이정도 되겠다.

  이제, 나름대로 대처 방안들을 생각해 보았는가? 정답을 발표하겠다.


  정답 : 여자친구의 회사 앞에서 그녀를 기다린다.
                 피곤한 그녀의 얼굴 앞에 내미는 것은 그녀가 즐겨 마시는 아메리카노.


  아니, 굳이 다시 영화관으로 와야할 마당에 멀리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올 이유가 뭐냐고 물으신다면-
  이것이 바로 '접어주고 사랑받는 연애'이기 때문이다, 말할 수 있다.

  연애라는 놈은 A와 B지점 사이의 최단거리가 아니다.

 
여자의 말에서 숨은 옵션, 굳이 말하지 않아도 남자가 알아서 행동해주었으면 하는 숨은 뜻을 잘 찾아라.
  물론, 무조건 남자만 배려하라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솔직히.. 남자들이 원하는 것은 이미 다 티가 난다. - _-a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여자라는 생물보다 훨씬 단순하지 않은가? 게다가 선천적으로 여자들은 주의력이 좋다.
  남자가 딱히 무엇을 요구하기도 전에, 그들은 이미 알고 있다.
 
(단지 그녀들이 실천에 옮기느냐 아니냐 하는 것은 남자 하기 나름.)

  
  하지만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정답만으로 사랑을 듬뿍 받고 살아가기에 세상은 참 각박한 곳이다.(소근소근-)

  정답 이상의 그 무엇이 있다-
  이것을 실천하는 남자는 연애에 꽤 익숙해져 있거나, 여성향이 강한 쪽이라 할 수 있겠다.


 
  정답 오브 더 정답 : 여자친구의 회사 앞에서 그녀를 기다린다.
                                  피곤한 그녀의 얼굴 앞에 내미는 것은
                                       그녀가 좋아하는 작가의 신간과, 즐겨 마시는 아메리카노.

  
  
  무작정 자신만을 기다리는 남자친구는 싫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기대하는 것이 바로 여자의 심리!!

  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그녀의 양손에 쥐어주고 승리의 키스를 받기 위해서는
  서점에 들러 읽을 만한 책을 한 권 고른 뒤, 그녀가 좋아하는 작가의 신간도 구입하는 센스다.
  (열혈강호는 잠시 잊어도 좋다. 야근후 다크써클이 무릎까지 내려온 그녀 앞에서 만화책을 보는 일은 피해라.)

  
  "입을 딱 벌리는 남자들, 세상에는 이런 남자도 분명 있다.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띄우는 여자들, 이런 남자는 흔치 않다."

  적절히 타협하고 살아가는 것은, 분명
지혜로운 선택이다
.
  
하지만 현실에 안주하는 것은 나태 이상의 도태,

      남자들이여,
         노력하는 자가 사랑받을지어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마음씨 고운 용자님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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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ilovemytree.tistory.com BlogIcon 걸어서 하늘까지 2010.10.20 00: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는 연애감정이라는 것에서 좀 멀리 떨어져 벌려서 정작 이런 센스 발휘는 빵점일 듯...

  2. Favicon of http://lalawin.com BlogIcon 라라윈 2010.10.20 01:0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말 공감되는데요......
    재해석한 대화 읽다가 정말 끄덕끄덕하게 됩니다... ^^

  3. 최정 2010.10.20 02:2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 이제 글로써 이렇게 적어주시다니 진작에 좀 하시지..

  4. Favicon of http://neophoto.tistory.com BlogIcon HongDye 2010.10.20 12:1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잘 읽었습니다.간결하면서도 이해하기 쉬웠어요.
    남자들이 연애하면서 가장 어려워 하는 부분이라죠.
    특히 연애 경험이 적은 사람은 더더욱...

    하지만 이런류의 글들이 가진 기본적인 시각이
    남자를 빵과 서커스만 있으면 만사 오케이인 말초적인
    존재로 보는것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힘들어요.

    from A to B 가 복잡하기는 남자도 마찬가지랍니다.
    다만 남자답지 못하다는 소리가 듣기 싫어 불평을 안할 뿐이죠.

  5. 냐하하 2010.10.20 12:4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대제목이........내코석자 연애백서라는 점에 유의해야 하는건가요????ㅋㅋㅋㅋㅋㅋㅋ

  6. Favicon of http://whainwar.tistory.com BlogIcon 전쟁터에핀꽃 2010.10.20 12: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런식의 재해석이 나올수도 있는거군요.. ㅎㅎ

    역시 뭐랄까.. 연애란 녀석은 디디베베 꼬여서 어려워요 -_-

  7. 레나 2010.10.20 13: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이런 연애관련 글은 유독 남자들이 쓴 것이 많은 것 같은데
    즐겨읽던 무한의 노멀로그보다 여자 감성이 더 생생하게 담겨있어서 좋네요.

    안정적이고 오래 지속되는 연애의 비결은...관계에 대한 같은 가치관이 아닐까 싶어요.
    부지런한 두 사람이 만나거나, 게으른 두 사람이 만나야 서로 만족하더군요.

    그런데 여자 입장에서는 남자가 소홀한 것처럼 느껴진다고 해도,
    남자 입장에서는 그게 '사랑하지 않아서' 소홀한 것은 아니고
    정말 천성적으로 무념무상인 사람이 있긴 하더라구요.
    (물론 진심으로 소홀한거라면 질질 끌지말고 빨리 헤어지는게 상책-_-!)

    제가 지켜본 많은 이별들이,
    점점 커져가는 (부지런한)여자의 기대치에 (게으른)남자가 부응을 못하면서
    다툼이 계속되고 한쪽이 지쳐서 이별을 통보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서로 여전히 좋아하는데도.

    물론 연애라는 인간관계도 항시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다른 누구보다도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많은 것을 공유하는,
    지겹도록 긴 장거리의 '마라톤'같은 개념으로 본다면
    남자에게 매번 100미터 달리기 정도의 전력질주를 요구하는 건
    오해와 불만이 쌓이는 결과를 초래하진 않을지...
    함께 완급을 조절하며, 조금씩 타협해 나가야 하는 것 같아요.

    특히 무념무상인 사람에겐 진짜X100 말 안하면 모릅니다ㅜ.ㅜ
    '난 잘못한게 없는데 뭐때문에 화내는거야?'라고 반발심만 생겨요.
    그런 사람에게 알아서 해주길 바라는 것보다
    '일찍 끝나면 나 마중나오지~~~이잉~~나랑 만나서 강남역 같이가자~'
    이렇게 원하는 바를 표현하면서 길들이는 게 나을지도요.
    표현방식이 투정이 아닌 애교가 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구요^^;

    실은 제가 연애쪽으론 무념무상에 가까운 여자라서,
    개인적으론 본문의 남자 입장도 이해가 가서요..

  8. Fixxer 2010.10.20 14: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이고, 못하겠네...

    연애

    ㅋㅋ ㅜㅠ

  9. vins 2010.10.20 16:4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당주님 아하하...
    (내코도 석자에요 ㅠ.ㅡ)
    회사끝나고 서점들려서 책사가지고 회사앞에 커피 배달을 해야하는군요...
    (책은 잘 고를수 있을까... 커피는 따듯한 상태가 될까? 먼산( '') )
    저녁도 안먹은 사람한테 커피를 권하는게 맞는진 모르겠지만...
    (빈속에 커피 먹는걸 좋아라 하지 않아서..)
    습관을 들일수가 있을까... 반대로 내가 야근할때 그녀가 저렇게 해준다고 생각하면..
    당연한게 되는게 맞는거네요

  10. Luie 2010.10.20 18:3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런....
    이론에 빠삭하면 보통 실제는....(눈물좀;; )

    갠적으론 여성이라기보다 한국 여성들의 특징인듯 합니다.
    (얼마전 이런 주제로 친구들과의 토크에서 나온 결론~ -_-; )

    저 역시 서로 솔직한걸 좋아하는 직설적인, 직구 스타일이기 때문에 이런거 매우 피곤해요 흑;

  11. Favicon of http://10071004.tistory.com BlogIcon 10071004 2010.10.20 19: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노력 안할랍니다...

  12. Favicon of http://aeyong.tistory.com BlogIcon 애용이 2010.10.21 00:4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어렵네요ㅠㅠ

  13. Favicon of http://kkaok.tistory.com BlogIcon 까오기 2010.10.25 09: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여자들 말에 그렇게 깊은 뜻이 있다는거 오늘 첨 알았네요^^

    무념무상
    단순

    전 말을 해야 이해하는 남자 중 하나에요

  14. ranniberry 2011.03.22 06:1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진심 맘에드는 글이에요...ㅋㅋㅋ
    트윗친구신청했어요 ^^

   

 



  지독하게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여자는 그의 앞에서 도도하고 차가운 고양이가 되었다가 속없이 꼬리를 흔드는 강아지가 되기도 한다.
  그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가 아닌, 아주 단순하게 '그의 삶이 200%로 향상될 수 있도록' 말이다.
  남자와는 다르게 상대방에게 모든 것을 접어주고 그에게 가장 '좋은 길'을 잘 닦아 주다가도,
  그에 익숙해져 방심하는 그의 모습에 아주 간단히 실망하게 된다.
  하지만 사람 마음은 무서운 것이라, 여자의 서늘한 시선을 느껴 위기의식에 빠진 그가 방어적으로 잘 대처하면-
  '그래, 어쩌겠어. 사랑하는데 이쯤이야-'라며 그 그 상황에 스스로를 길들이게 된다.
  이것이 반복적으로 되풀이되면 여자사람은 스스로에게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그녀는 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을 포기할 용기가 없다.

  이 내적 갈등은, 결국 원하든 원치 않든 바깥으로 표출되게 된다.

  바로 이 시점에서 '나를 얼만큼 사랑해?'라는 물음이 나오게 되고
  여자와 함께하는 자신의 삶에 균형을 찾은 것에 만족한 남자는
  '대체 뭘 어떻게 해야 내 마음을 믿을 것인가'라는 허탈함을 느끼게 된다.

  여기에서 조금이라도 성의가 있는 남자는 되묻는다.
  '내가 뭘 어떻게 하면 되겠니?'

  이 질문이 나오면 여자는 십중팔구 괘씸함에 입술을 깨물게 된다.
  '왜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거야'부터 시작해서 '그런걸 하나하나 가르쳐줄 만큼 우리, 어린 나이는 아니잖아',
  혹은 간혹 인내하는 과정이 길었던 여자들은 난데 없이 울음을 터뜨리기도 한다.

 

남자들이여, 포기하지 마라.
  
  그녀는 당신의 사랑을 의심하는게 아니라, 조금 더 관심에의 표현을 원할 뿐이다.

  연애 초기에는 휴대폰이 과열될 만큼 수도 없이 연락하다가 그녀가 당신의 삶에 들어왔다고 생각되는 순간,
  귀찮아진 휴대폰처럼 그저 (그대들 입장에서는) 단순한 것들이 바뀌었을 뿐이다.

  그녀들은 철부지 아기가 아니다.

  충분히 설명하고 대화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잡은 물고기라 밥을 주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이미 서로의 사람이 되어 곁에 있는게 당연할 만큼 의미 있는 존재가 되었다는 사실을 이해할 것이다.

  어느 순간부터 그녀가 '이별을 암시하는 말'을 구사한다고 해서
  이제 끝이구나, 가망이 없다고 좌절하고 포기하지 마라.

  여자들은 이별을 마음 먹는 순간, 머릿속에서 그대들을 아주 간단하게 지워버린다.
  기회를 줄 필요성조차 낭비라고 느끼는, 생각보다 이성적인 생물이다.

  그녀들이 눈물을 머금고 말하는 그 아픈 말들은, 슬픈 애정표현일 뿐이다.


 
여자들이여, 기대하지 마라.
 
  남자는 여자와는 다르다.

  '모성애'라는 단어는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항상 그들을 먼저 배려하고, 내가 참고 물러서는 한이 있더라도
  그것이 내조 혹은 원활한 연애를 위한 정도라 생각한다.

  남자들은 30대, 40대, 50대가 되어도 언제나 여자보다 (남녀 관계에 대한)정신 연령이 낮다.
  따끈한 밥 한숟가락 떠서 넣어주면, 그냥 밥이구나-하지
  이게 어디에서 생산된 쌀을 어떻게 요리하고 시간 맞춰 준비해서 직접 입 안에 떠넣어준다-라는 개념이 없다.

  그렇게 자꾸 먹여주다 보면 남자들은 이를 당연하게 여기고
  내게도 떠넣어주는 모습은 커녕, 맛있다- 고맙다- 그 한마디조차 할 줄 모르는 무신경한 생물에게
  서운함을 느끼는 것은 인간적으로 자연스러운 일이다. 스스로에게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그저, 섬세한 여자가 상대방에게 바라는 기대치는 남자에게서 절대 도출될 수 없는 범주의 그것일 뿐-
  같은 대우를 받고 싶다면, 차라리 여자를 만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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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aeyong.tistory.com BlogIcon 애용이 2010.10.09 01: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사진 느낌 좋네요..

  2. Favicon of http://joongkak.blog.me BlogIcon JK_Gulliver 2010.10.09 21: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그렇구나.

    하며 뇌리를 스치는 긴 여윤이 있네요

  3. 쾌남 2010.10.10 21: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여자를 볼 시간이 없다.
    무관신이 아니다.
    스스로를 잊어가는것이다

  4. Favicon of http://mskjh.tistory.com BlogIcon kskjh 2010.10.12 03: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ㅋ 그럴듯 하군요.(비꼬는게 아니라 개연성이 있다는 걸로 이해해주세요)
    낭만이라는 이유로 남성성과 여성성을 규정짓는데에 대하여 심한 거부감을 느끼는 편인데
    그런 기분이 전혀 들지 않네요.
    현실에 대한 고찰이 이루어진 글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당주님.

  5. 페친 2010.12.03 03:5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사진도 그렇구.. 내공이 있으신듯~ㅎㅎ
    대부분이 공감가는 내용이네염~

    특히.. 그녀들은 철부지 아기가 아니다.
    더 공감이 가는 말은.. 같은 대우를 받고 싶다면, 차라리 여자를 만나라.

    사색을 통해서~
    풍부한 감성이 통찰로 표출되는 듯 하네요~
    이제는 스스로 행복해지는 연습을 하셔야 할 듯~ㅎㅎ
    그래서~ 매 순간.. 남이 아닌 나의 행복을 만끽하시길~^^*

 


  여자는 입술을 깨물었고, 남자는 말없이 고개를 돌린다.
  두 사람 중 어느 누구도,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시간이 멈추기라도 한 듯 미동조차 없는 두사람.
  
  사랑의 시작처럼, 이별의 순간 또한 소리 없이 그렇게 찾아 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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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rjo 2010.10.04 06:4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ㅇ헤어지지 않으면 심각할필요 없어요

  2. Favicon of http://10071004.tistory.com BlogIcon 10071004 2010.10.04 11:2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우선... 사랑을 알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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