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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20 Jun 20, the ring- (9)

 



  그가, 작은 상자를 내밀었다. 테이블 위에 가만히 내려놓더니, 내 앞으로 살짝 밀어주는 그 손길이 마냥 수줍다. 우리, 오늘 처음 만났는데요? 그가 웃는다. 열어봐요- 목소리조차 낯설다. 반지가 두개, 고개를 내민다. 그를 바라본다. 그가 입을 연다. '나는요, 단비씨를 알아가고 싶고, 차츰 알아가게 될 거에요. 그런데 이게 왠지 맞는 수순 같아서.' 애꿎은 커피잔을 만지작 거리던 그. 다시금 입을 연다. '모두 단비씨한테 맡길게요. 누구에게, 언제, 왜, 묻지 않을게요. 궁금하지 않아요. 나는, 답을 알고 있으니까요.' 눈이 마주친다. 진심이 담긴 눈. 나는 반지를 꺼내든다. 마치 거짓말처럼, 손가락에 잘 맞는다. 그리고 남은 하나를 들어-

  새벽녘, 꿈을 꾸었다.
  그의 얼굴은, 기억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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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진찍는글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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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난.... 2010.06.20 00: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Dream...

  2. Favicon of http://um0119.tistory.com BlogIcon Design_N 2010.06.20 01:5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카메라를 잘 몰라서 그런지... 저렇게 화면이 보이는 카메라는 첨봐요~+_+
    특이하고 신기하네요~ㅎㅎㅎ

  3. Favicon of http://cheng80.tistory.com BlogIcon CHENG 2010.06.20 02:3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런 웨이스트파인더 달린 중형 카메라 넘 부러워요. 꿈을 보아 하니 청혼 받고 싶으시군요

  4. 2010.06.20 03: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지금 글로 날 설레이게 하는건가요?
    그러지 말라니까..

  5. cityangel 2010.06.20 12: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제가 최근에 반지는 없었지만 저렇게 고백한 적이 있었는데.. 다시 그 때의 장면이 오버랩 되네요. 또 다시 슬퍼지려고 하는군요.

  6. Favicon of http://eiriya.com BlogIcon 꽁꽁얼어버린ㅇㅐㄹㅣ 2010.06.21 18: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호~ *.* 저 탐나는 물건은 무엇인고 ? ! ? ㄲㅑㅇㅑ~^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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