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Jul 13, 매력적인 dead end- 기억해줘-라는 말이 입 안에서 맴도는 것을 보니 나란 사람, 참 이리도 유약하기 그지 없다. 내게 있어 미련이라 함은, 잊혀지는 것이 아니라 잊게 되는 것이 전부라 생각했는데 결국은 이러하다. 미약한 인간에 불과한 오만한 사람인 것을.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조금씩 미미하게 줄어들다가 어느 순간, 홀연히 사라지는 것. 천천히 바다로 걸어 들어가는 것 만큼- 이 얼마나 매력적인 dead end란 말이던가. 한숨이 잦아진다. 더보기 바다가 그리운 이유, photo by 사진찍는글쟁이 기대치와 다르다고 해서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는데도 무의식과 조우하는 단 몇시간이 보다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구멍에서 흘러나오는 그 모양새를 아무리 바라봐도 질리지 않기 때문일까. 덥디 더운 붉은 밤을 보내고 나면 미치도록 바다가 그립기 마련이다. ⓒ 사진찍는 글쟁이 All Rights Reserved。 더보기 돌아보다, 그때 왜 알아차리지 못했을까. 누구보다도 더, 가까이 있었는데. ⓒ Sweet Rain All Rights Reserved。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