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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09 Jun 8, 오래 살아. (4)

 

  

  빠르게 흘러간다. 이리저리 세상을 둘러보며 느리게 걷고 싶어도, 이를 내버려두지 않는 인생을 원망할 수는 없지 않은가. 하루에도 수십 번씩 뒤집어지는 감정이란 놈에,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 떨쳐낼 수 없는 과거, 품고 가야 할 기억. 헐떡거리는 것은 몹쓸 심장 때문만은 아니겠다. 하루를 보내도 이틀처럼 살며,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 나란 사람의 일상에 네가 다시금 뛰어 들어오다. 훌쩍 떠나가던 그 순간처럼 불쑥 찾아온 너는 비틀거리는 내 앞에 한 웅큼의 피를 토해놓고 뒤돌아 걸어간다. 나는 너를 잡을 수 없다. 너도 알고 있으리라. 나는 가장 오래된 친구인 너를 잃었지만 너는 네가 사랑하는 여자를 잃는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내 인생에서 떠나가는 너를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다. 우정이란 미명으로 너를 잡아 두기에 너는, 내게 있어 너무나 소중한 존재인 것이다.

  오래 살아. 부디 그렇게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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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진찍는글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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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09 06:5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10071004.tistory.com BlogIcon 10071004 2010.07.09 10: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살아남아 기억해줄 수 있다면요...

  3. Favicon of http://caskers.tistory.com BlogIcon Casker 2010.07.09 12: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흠...우정과 사랑 사이 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