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외로움

Mar 15. 임계점이 무너지는 소리- 균형이 깨지는 순간처럼 위험한 것은 없다. 책임져야 하는 것, 책임지고 싶은 것, 이 모든 것을 뒤로하고 쓰러져 죽을때까지 숨이 차오르도록- 도망치고 싶어지니까. 임계점이 무너지는 소리 살면서 몇 번이나 더 버텨낼 수 있을까- 더보기
The Road 눈물로 얼룩진 과거를 반성하고 앞으로 나아가려 다잡는 마음가짐, 그 이면에 가득한 외로움이라는 감정.. 더보기
너는 그래서 지금, 행복하냐고. 마음 편히 고민 하나 털어놓을 데 없고, 썩어가는 속 달래줄 이 없으니 사랑놀이는 기대하지도 않는 나란 사람의 인생이 이 어찌 고달프지 않겠는가. 외롭다, 고독하다, 쓸쓸하다- 이 모든 감정을 사치라고 소리치는 자에게 고한다. 그렇게 살아가는 너는 그래서 지금, 행복하냐고. 더보기
Oct 2, 벌써 10월. 두꺼울 것도 없는 이력서를 정리해두고, 두시간 동안의 마사지를 다녀와 든든하게 점심을 먹고 밖을 내다보니 날씨가 영 을씨년스러운게 데이트를 하고 싶어진다. 맑고 화창한 날만 외출하리, 되려 이렇게 날 궂은 날에 조용한 까페에 앉아 서로 가져온 책을 읽다가 눈 마주치면 한 번 싱긋 웃고 따뜻한 커피와 스콘을 사이좋게 나누어 먹으며 소소한 이야기가 오가는 다정한 데이트. 성도, 나이도, 관계도 상관 없이 그저 진실되게 통할 수 있는 내밀한 관계가 그리울 뿐이다. 사랑이 그리운 것이 아니라 사람이 그립다. 주거니 받거니, 오갈 메리트를 따질 필요조차 없는 인간 대 인간의 진심이 그립다. 사람 人자의 풀이처럼,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것이 바로 사람이라는 이념을 절실하게 깨달아가는 이 가을의 시작, 유독 외로.. 더보기
You are alone. photo by 사진찍는글쟁이 지금 바로 이 순간 그대, 혼자라고 느껴지는가? 광활한 우주 속에 지구라는 작은 별 하나, 얼룩처럼 그려진 어딘가의 대륙에서 외롭다, 고독하다, 혼자라고 느껴지는가? 그렇다면 그대는 혼자임에 틀림없다. 내 자신이 깨닫지 아니하면 군중 속의 고독은 성립하고야 만다. 외롭다, 고독하다, 혼자라고 생각하는가? 그것은 그대가 그렇게 믿고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나라고, 내가 그러한 존재라고 스스로 굳게 닫아 놓는 한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대는 여전히 외롭고 고독하며 혼자일테고 그대 곁의 사람들은 서서히 지쳐서 떠나가리라. 그리고 어느날 고개를 들어 세상을 바라봤을때 오롯이 혼자 남은 자신을 발견하면 그제서야 아- 이제야 완전한 외톨이구나, 안심하리라. 적어도 나는 그러한.. 더보기
Apr 29,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사람은 이기적이다. 이기적이니까 사람이다. 사람은 외롭다. Never Ever'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 그저 여전히, 지금의 나는 혼자 살아가는데 최적화된 인간일 뿐. 행복이야 그 순간이 지나서 알게 되는 놈이고, 결국 반추 or 후회 둘중에 하나로 구현되기 마련이니 감정의 굴곡선을 인위적으로 잡아당겨 일자로 만드는 것에 익숙해지는 것이 살아가기 위한 나만의 tip. 좋은 것과 나쁜 것은 세트처럼 엉켜다니는 놈들이라 어느쪽 하나만을 취할 수 없다. 그렇다면, 모두 버리자. 나는 너무나 지쳐있다. 더보기
Apr 28, 고프다. 배가 고픈가? 밥을 차린다. 수저를 든다. 식욕이 없다. 잠이 고픈가? 침대에 몸을 뉘인다. 잠이 오지 않는다. 일어난다. 고프다. 무엇이 고픈가. 이유 없는 목마름. 결여되어 있다. 알고 있다. 사실, 모를 수가 없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답이 없다, 이런 것에는. 외로운 날에는 외롭게, 고독한 날에는 고독하게. 슬프면 슬픈대로 눈물 나면 눈물 나는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감정이란 놈은 올가미와도 같아서 몸부림칠수록 옭아매기 때문이겠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