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다'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0.08.27 Aug 27, 나는, 덧없이 슬프기 마련이다. (1)
  2. 2010.06.09 꽃, (3)
  3. 2010.05.29 alone, alone. (4)
  4. 2010.05.20 May 20, (5)

 



  이른바 '문화'가 있는 시대에 태어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나날이다. 글을 깨우치고, 어설프게 연필을 잡던 아이의 집에는 항상 책이 풍족했다. 제 또래의 큼지막한 글씨의 동화책부터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늘어나는 책까지, 해가 뜨기 전부터 잠들기 전까지 책장을 넘겨대도 책이 부족할 날이 없었다. 그리고 음악. 아이의 어머니는 클래식부터 올드팝까지 아우르는 취향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녀의 딸이 거실에 진열된 LP판을 꺼내어 턴테이블에 얹을 때까지의 시간은 고작 몇 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제 컴퓨터를 갖게 되던 9살, 아이는 새로운 세상을 접하게 된다. 종이에 담겨있던 텍스트는 컴퓨터 화면으로 옮겨지게 되고, 인터넷이 보급화되면서 생성된 온라인 사회는 미지의 세계, 그 자체였다. 도서, 음악, 영화, 애니메이션, 0과 1로 이루어진 생산적인 산물들, 아이는 그 모든 것과 뒤엉켜 성장한다.

  '감수성이 풍부해서 좋겠어요'라는 말은 뒤집으면 곧, 그만큼 방어력이 떨어지고 자극에 노출되기 싶다는 말이 된다. 작게 받을 상처도 크게 벌어지고 그에 따른 고통 또한 커지기 마련이니, 웃을 일보다 그렇지 못한 일들이 비일비재한 우리네 삶을 살아가는 나는, 덧없이 슬프기 마련이다.









 아이야, 웃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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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10071004.tistory.com BlogIcon 10071004 2010.08.27 17: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상처가 많으면 감수성이 풍부해지겠죠...

꽃,

글쟁이의 사진놀이 2010.06.09 09:01 |


                                                                   photo by 사진찍는글쟁이


꽃은 혼자 있어도 꽃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아껴주는 이가 있다면 더욱 아름답게 피어날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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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utberry.tistory.com BlogIcon kutberry 2010.06.09 09:4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사람도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2. Favicon of http://rapper1229.tistory.com BlogIcon tasha♡ 2010.06.09 15: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껴주는 이.

 

                               photo by 사진찍는글쟁이

  가끔 차 한잔 나누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고
  거리를 걷다가 소소한 아이쇼핑을 하고 싶고
  카메라를 메고 어딘가를 한없이 헤메이고 싶고

  내 옆에서 함께 걸어줄 사람은 어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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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onlgt2.tistory.com BlogIcon 달빛 2010.05.29 10:4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누군가를 기다리며 허공을 응시하는 듯한 외로운 느낌의 사진입니다.
    인연이란 때가 되면 왔다가 갔다가 하더군요.

  2. 사진찍는코드쟁이 2010.05.29 11: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외로움을 만드는건 내 자신인듯해요.
    같이 어울리지못하고 혼자서 헤쳐나가니...
    누군가에게 마음편히 기댈 수 있는 날이
    어서 빨리 나에게 다가왔으면...

  3. Favicon of http://rapper1229.tistory.com BlogIcon tasha♡ 2010.05.29 23:0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내 옆에서... 함께.
    어디 있냐고요.

May 20,

스물아홉 여자사람 2010.05.20 23:56 |

  굳이 따지자면, 나는 '들어주는 사람'쪽에 가깝다. 교과서 암기는 참 죽어라고 못했는데 사람들 이야기는 귀에 쏙쏙 잘만 들어와서 본인도 잊은 것을 기억하고 있는게 다반사이다. 그래서 그런지 (솔직히 말하자면)그저 흘려 들은 일도 머릿속에 남아 있는 탓에 사람들은 그들의 이야기를 내가 '귀 기울여 잘 들어 주는구나.'라고 판단하게 된다. 게다가 자상한 엄마 밑에서 보고 자란게 사람 care하는 것이라 나는 또 가볍든 무겁든 내게 썰을 풀어놓는 사람들에게 어떻게든 긍정적인 방향으로 응대해주는 것이 몸에 배어있다. 그러다 보니 할 말 다하고 받고 싶은 위로 다 받은 사람들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대화를 마치고, 나는 내 자신의 이야기는 영 풀어내지 못한채 뒤돌아서는 것이다. 음식도 먹어본 놈이 안다고, 나는 내가 아닌 타인이라는 존재에게 내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에 취약하다. 글을 쓰고, 사진에 감정을 담아내는 것은 이미 자아라는 필터링을 거친 허구의 산물이다. 이런 내가 속내를 털어놓는 사람은 손가락 다섯도 채 못되는데, 참고 참다가 목구멍 끝까지 올라온 고민, 문제들을 이야기 하는 순간은 매번 대화하고 있는 상대방에 대한 내 기대치가 무너지는 계기가 된다. 내 자신이 그들의 입장이었다면 취하지 않았을 무신경한, 이기적인, 혹은 너무나 속내가 드러나는 각각의 반응들을 지켜 보고 있으면 평소 그들을 포함, 대화창에 내 이름만 뜨면 미친듯이 달려들어 주저리주저리 속내 꺼내기에 바쁜 기타 지인들에게 정도는 달라도 진심으로 응대하는 내가 참 맑은 병신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결국 나는 만족하지도 못하고 되려 기분이 나빠진 채로 대화를 끝내고야 만다.
  심리학과를 나와 어딘가의 기관에 들어가 상담일을 업으로 삼았어야 했을까.

  나를 받아줄, 내가 기댈 수 있는 존재는 지구 반대편 그 어딘가에서 일찌감치 죽어버린 모양이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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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불량토끼 2010.05.21 00: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가끔 미친듯이 얘기를 들으라고 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보면 들어주는 대상에게 입은 열어도 귀는 열지 않더군요...
    그런 사람들을 대하고나면 고기먹고 이에 낀거 빼내지 못한것(-_-; )처럼 답답한건 솔직히 부인못하겠어요~
    ritsubee님! 마구 말하는 것보다 들어주는게 오히려 '능력'에 가깝단 생각입니다!
    아무나 그렇게 할 수 있는게 아니기에 더욱 찾게 되는지도...
    죽어버린게 아니예요~ 만나는 순간이 더딘게 아닐까요? ^^;
    한밤의 글은 위험(^^; )하지만 살짝 남겨보고 갑니다.
    (말하고 보니 이건 위로도 아니고 뭐...;;; )

    • Favicon of http://ritsubee.tistory.com BlogIcon 사진찍는글쟁이 2010.05.23 09: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왠지 혼난 기분인데요 ; ㅂ; (울먹울먹~)
      그래도 좋은 쪽으로 생각하다보면
      좋게 좋게 흘러가겠..(정말??)

      저와 비슷한 부류를 만나기 전까지
      만족 못할 것이 분명하므로 - _-;

      그때까지는 다이어리나 열심히 써야겠어요. 아하하-

  2. Favicon of http://www.namja77.com BlogIcon namja 2010.05.21 02:0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일단 난 살아있다는.

  3. 불량토끼 2010.05.23 13: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악 -ㅁ-;; 혼낸거 아니라는... 정말 응원한거라는!
    (와닿지 않은 응원따위;;;... -_- 흠~3)
    다이어리 열심히 쓰시며 나중에 만족할 만한 대상이 나타나면
    이렇게 기다려왔다고 보여주실 수 있길...!
    아자아자!!! (o'0')o

    • Favicon of http://ritsubee.tistory.com BlogIcon 사진찍는글쟁이 2010.05.23 21:0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으하하, 난잡한 글이어도 이해해준다면,
      머리에 이고 다녀야겠어요. 목 운동좀 해놔야지;

      성별도 연령도 상관 없는 것 같아요. 소울 메이트란.

      월요일 전에 맛집 글 하나 올리려고 발악중입니다. 하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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