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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Oct 11, 평행선- 1+1=2가 되는 것에는, 1'와 1"의 암묵적인 동의가 전제한다고 하겠다. 둘중에 하나라도 'NO'를 외쳤다면, 2라는 결과는 도출되지 않았을 터. 진정으로 닿고 싶다면 바라는 만큼 행하라. 그렇지 않고서야 평행선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이 세상에 독선이 용납되는 관계는, 결단코 없다-(이는 나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렷다.) 더보기
Sep 14, 친구야, 진심으로 축하해. 사람을 만나고, 손을 잡고 거리를 걷다가 좋아하는 까페에서 향 그윽한 커피 한 잔에 미소짓는 일. 잠들기 전,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요. 잘자요- 그러한 한마디.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랑하는 것. 나는 왜 이러한 삶을 살지 못하는 것일까- 나란 사람을 지난 몇 년 동안 한결같이 바라보던 사람이 있다, 아니 있었다. 그는 '나 드디어 누군가를 만나게 되었어-'라는 말을 던지고 내 눈치를 살핀다. 사실 이 남자, 참으로 흠잡을 데 없는 건실한 청년이다. 사람을 사랑할 줄 알고, 사랑 받을 준비가 되어 있으며 배려심 가득하고 내 템퍼를 다 이해해줄 수 있는 아량까지 갖추고 있다. 심지어 내가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을 때에도, 그는 변함 없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었다. 마치 강아지처럼, 충직한 눈동자. 그 맑은 마음.. 더보기
May 1, 친구는, 두달 만이라고 했다. 그렇게 바빴나 내가- 친구의 곱슬곱슬 머리가 예쁘더라. 일주일 전에 펌을 했다면서, 마음에 안들어 자를까 고민중이라는 그 말에 '2주 법칙 ; 머리 펌을 하고 2주일이 지나기 전에는 함부로 머리를 바꾸지 마라. 2주가 지난 후에는 어느 순간 그 어색함이 사라지고 진가를 발휘할 것이다.'를 들이대며 넌지시 인내를 가지길 권장하였다. 그래놓고; 정작 나는 10cm 가까운 머리를 끊어내자마자 반나절 내내 징징징, 괜히 잘랐어- 괜히 잘랐어!! 기장은 2주 법칙도 통하지 않으니 눈물이 앞을 가릴 뿐이다. 다음달에 아예 더 잘라 버릴지도. 얼굴이 송혜교가 아닌데 그사세의 준영이 머리를 탐낸 벌인가, 집에 들어오니 엄마도 깜짝. 선생님이 잘라준 거 맞냐며- 너무 과감하다고. neway..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