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tsubee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랑은 퇴색이다, 한 때의 빛이, 그 광채가 스러지는 것은 찰나보다 더 짧은 순간이다. 죽을 듯 살 듯 마음 다해 사랑하던 이도 사라지고 그대 없이는 떠오르지 않을 것 같던 아침 해도 변함 없다. 퇴색된 사랑 앞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이제 사랑을 믿지 않는다. 더보기 I need something.. 하늘을 바라볼 작은 여유, 까페에서 책장을 넘길 여유, 사랑하는 이의 품에서 미소지을 여유, 내가 나를 사랑할 여유.. 이 많은 것을 뒤로 하고 앞으로 달려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았기 때문일까, '오기' 때문일까. 나 스스로도 내 자신을 납득시킬 수 없음에, 그 누가 이해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을 억누르며 걷는 길이 외롭기도 외롭다. 한때는 야근이니 마감이니, 부러울 때가 있었지만 정작 일상이 되고 나니 상상처럼 그리 아름답지도, 뿌듯하지도 않더라. 이 얼마나 가련한 착각인가- 이 시간이 흘러 먼 훗날 지금 이 순간을 그리워할지도 모른다. 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할 수 없으리라. 하지만 적어도 지금의 내가 걷는 이 길이 현재의 내게 최선의 선택임을, 많은 것을 포..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