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우리가조금만더서로를감싸주었더라면무언가달라졌을까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랑의 시작처럼, 헤어짐도 함께였는데. "우리 이제 그만하자." 침묵을 가르는 내 낯선 목소리. 언젠가의 그때처럼 빨개진 눈시울로 그런 이야기 왜 자꾸해' 말할 줄 알았지. 그렇게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며 서로가 서로를 붙잡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어. 너와 나로 돌아가는 것도 서로의 일상에 우리가 없다는 것도 그렇게 짧은 통화가 마지막이었다는 것도 나, 슬프지 않았어. 다만_ 내가 힘들었던 만큼 아니 어쩌면 그 이상으로 내색 한번 못하고 꾸욱 참았을 네 모습이 아려서. 그렇게 눈물을 쏟았나보다. 사랑의 시작처럼, 헤어짐도 함께였는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