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없는가시가시내라고하기엔어린나이가아니구나 썸네일형 리스트형 Oct 25, 마음 먹기- 손톱 밑에 박힌 가시처럼, 살아가는데 장애가 있을 정도는 아닌데 꽤나 깨작깨작하니 신경쓰이던 일이 있었다. 매번 움찔거리는 통에 '아, 너 아직도 거기 박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때마다, 빼내지도 못하고 무시하지도 못한 채로 나는 한참 동안이나 속을 썩였던 것 같다. 게다가 이놈의 가시는 어찌나 눈치가 없는지, 쪽집게로 빼내려고 하면 요리조리 피하며 더 깊이 파고드는 통에 '너 지금 나랑 싸우자는 거냐-'를 마음속으로 수십 번은 외쳤던 기억이 있다. 결론은, 여전히 박혀 있다는 것이다. 살아가다 보면 어찌 마음에 드는 사람만 만나랴, 이렇게 가시 같이 하찮은 존재감인데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신경에 거슬리는 대상이 있다. 물론, 비단 사람 뿐만이 아니라 어떠한 사건이 될 수도, 사물이 될 수도 있겠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