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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Sep 23, 동경과 호감을 착각하지 말지어다. 동경과 호감을 착각하지 말지어다. 이 맥락은 특히 이성간에, 잘못된 이슈로 흘러가기 마련이다. 내가 갖고 있지 않는 것, 바라는 이상향, 지금 이 순간 내게 반짝임의 대상으로 보일 동경의 대상에게 느끼는 감정을 적어도 호감과 구분할 줄 아는 이성정도는 지녀야 할 터. 하지만 동경의 대상이 동성이 아닌 이성이 될 경우, 굳이 동경과 호감을 구분하게 되어도 결국 호감으로 변화할 수 있는 요지를 충분히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keep in mind해야할 것은 단 하나이다. 동경의 대상에서 호감형으로 진화한 그 대상을 내가 손에 넣는다고 하여도, 애초에 시작한 동경에 대한 마음은 채워질 수 없다는 것. 좋은 차를 몰고, 유복한 집안에, 좋은 가정 환경, 남들이 들으면 부러움의 시선을 던질 법한 학벌과 직장, 몸.. 더보기
Apr 23, 생각하는 일은 언제나 즐거웠다. 영면으로 접어드는 것에 대한 아슬한 두려움에 사로잡혔던 여섯살 꼬마 시절부터 한국에서는 사촌끼리 결혼할 수 없다는 말에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예를 들며 코가 새빨개지도록 울어댔던 국민학교 3학년을 지나 20대 현재까지의 삶을 되돌아보면 책을 읽는 것 다음으로 즐거웠던 것은 바로 사고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는 지금 그렇게 원하던 '머릿속에서 뽑아내어 현실로 구현하는'科의 일을 하고 있다. 아이디어, 기획, 마케팅, 광고, 이 모든 범위를 넘나드는 일은 마치 놀이동산과도 같아서 이 내 한몸을 들었다 놨다 제멋대로 가지고 노는 것이다. 폐장 시간이 가까워지고 심신이 지쳤어도 땀에 절은 머리를 하고 한번만 더, 이것까지만'을 외치며 엄마의 손을 잡아 이끄는 어린아이가 되어 있다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