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 썸네일형 리스트형 空 긴 터널을 빠져 나오는 동안 새카맣게 타버린 속은 마지막 그 순간까지 단말마의 비명조차 내지르지 않았다. 거친 바람에 쓸려간 그 자리에 남은 것은, 절망이라는 이름의 현실이다. 더보기 move on이 필요한 시점.. 툭, 하고 건드리기만 해도 울음이 터질 것 같은 나날. 극단적인 판단은 지극히 사양하는 바이나, 진실로 그러하다는 것은 왜곡할 수 없음이다. 근래에 일어난 일을 정리해보면 우선, 인생의 반 이상을 함께 살아온 강아지를 떠나 보내야만 했었고 취미와 특기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시작한 파트타임은 인간에 대한 실망과 불신감만을 남겼을 뿐이며 가장 의미 있게 사귀다가 결별한 한 남자는 어린 시절, 그를 떠날 수 밖에 없었던 그 단점들을 꽤 많이 보완하고 나타나서 데레데레한 삶을 살고 있다. 정직한 타인, 그것도 이성들에게. 첫번째는, 그래도 아파했던 아이인데 억지로 고통스러운 육신에 묶어 두는 것 보다는 아프지 않은 좋은 곳으로 보낸 것이, 모두에게 가장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생각할 수 있겠다. 평..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