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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길들이다, 길들이다, 길들여지다. 물들다. 그리다. 그리워하다. 흐드러지다. 벚꽃. 유성우. 닿는다. 온기. 그리고 그대- ⓒ 사진찍는글쟁이 All Rights Reserved。 더보기
추억하다, 지나간 사람을 잊지 못하는 것이나 과거를 추억함에 의미를 두는 것이나 무엇이 다를까 가만히 생각해보니 전자는 사람으로 잊을 수 있는 것이고 후자는 영원히 품고 가는 것이었다. ⓒ 사진찍는글쟁이 All Rights Reserved。 더보기
추억 하나, 살아가다 힘이 들 때 가끔 꺼내보면 충분하다. ⓒ 사진찍는글쟁이 All Rights Reserved。 더보기
운명, 나는 그제서야 깨닫게 된다. 이별이란 놈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버거울 때 사랑이 증오로 변질될 정도의 험악한 이별을 부러워한 것이 어찌나 어리석은 생각이었는지. 눈물의 시간을 견뎌온 날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잃었어도 사람은 잃지 않았다. 이별의 이유에 대해서는 여전히 답할 수 없다. 균열'을 고쳐 나가기에 우리는 너무 지쳐 있었던 것이고 그 시간으로 다시 돌아가도 우리는 분명 헤어지게 된다. 그렇다면 특별한 까닭 없이 연락할 이유가 없는 이 정도의 관계가 그와 나의 운명이었던 것일까. ⓒ 사진찍는글쟁이 All Rights Reserved。 더보기
헤어짐의 이유,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것은 단 하나의 이유로도 충분하지만 사람이 사람과 헤어질 때는 수십가지 이유가 존재한다. ⓒ 사진찍는글쟁이 All Rights Reserved。 더보기
Feb 16, 2009 벽에 붙은 일정표를 부욱, 뜯어내었다. 미세하게 남아있는 테이프의 흔적들. 아무리 떼어내도 영, 깔끔스럽지 못하다. 사랑도 이별도 그러했다. 상처 주지도, 받지도 않을 거에요. 마음 놓고 해봐요.'라는 그의 말. 아마도 그 때 그 말은 진심이었을 것이다. 흔적 없이 깨끗하게'라는 테이프의 광고문구를 몇달이 흐른 지금에 와서 탓해봐야 소용 없듯이 너덜거리는 마음을 그 사람의 눈앞에 들이대며 지난 추억마저 퇴색시킬 용기는, 내지 않아도 괜찮다. - 내나이 스물일곱적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