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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하나 여자사람

Jul 18. 막막한 나날들

 

 

 

 수학처럼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다. 게임처럼 공략집이 있는 것도 아니다.

혹자는 뻔한 지름길이 있다면 인생 너무 재미없지않겠냐고 웃을 수도 있겠다.

허나, 무진기행 속에 사는 것도  아닌데 아무리 헤치고 나아가도 끝없는 안개만이 반긴다면

어느 순간 지친 얼굴로 주저 앉는 나를 발견해도 그 누가 탓할 수 있으랴.

 

길을 헤메어도 좋다.

굴러 떨어져도 괜찮다.

몸에 묻은 흙이야 털고 일어나면 되고

흐르는 땀은 닦아버리면 그만 아니겠는가.

 

단지, 지금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내일은 오늘과는 다를 것이라는 믿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