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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쟁이의 사진놀이

시간, 흘러가다-


                                                                   photo by 사진찍는글쟁이

제법 담담하게 썰을 풀어놓을 줄도 알게 되었고,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인정할 수도 있게 되었다.

서로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택한 이별이기에
가슴 아플 필요도, 눈물 흘릴 이유도 없다.

그래도 가끔씩 가슴이 먹먹해 지는 것은
삶에 배인 추억을 어찌할 바 모르기 때문이다.

어제의 한숨을 오늘의 웃음으로 덮고
동화책의 마지막 장을 넘겨 현실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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