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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다섯 여자사람

아직도 11월,

의도적으로 생체징후를 떨어뜨리고 있다, 테스트 6일 차. 체력이 떨어지면서 의지도, 망상도 줄어든다. 성공적이다. 5일차인 어제는 처음으로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낮잠도 취했다. 생각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시작한, 무식하리만치 단순한, 최소한의 영양만 공급하며 생명을 유지하는 테스트는 의외로 어렵지 않아 놀라울 뿐이다. 아마 지난 주의 무너진 내 세상에 무엇인가 두고 온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웃음)
모든 것을 접어두고 그저, 부피나 무게 등의 물리적인 의미로 나라는 존재를 줄여나가는 것도 재미있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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