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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You are alone. photo by 사진찍는글쟁이 지금 바로 이 순간 그대, 혼자라고 느껴지는가? 광활한 우주 속에 지구라는 작은 별 하나, 얼룩처럼 그려진 어딘가의 대륙에서 외롭다, 고독하다, 혼자라고 느껴지는가? 그렇다면 그대는 혼자임에 틀림없다. 내 자신이 깨닫지 아니하면 군중 속의 고독은 성립하고야 만다. 외롭다, 고독하다, 혼자라고 생각하는가? 그것은 그대가 그렇게 믿고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나라고, 내가 그러한 존재라고 스스로 굳게 닫아 놓는 한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대는 여전히 외롭고 고독하며 혼자일테고 그대 곁의 사람들은 서서히 지쳐서 떠나가리라. 그리고 어느날 고개를 들어 세상을 바라봤을때 오롯이 혼자 남은 자신을 발견하면 그제서야 아- 이제야 완전한 외톨이구나, 안심하리라. 적어도 나는 그러한.. 더보기
Apr 28, 고프다. 배가 고픈가? 밥을 차린다. 수저를 든다. 식욕이 없다. 잠이 고픈가? 침대에 몸을 뉘인다. 잠이 오지 않는다. 일어난다. 고프다. 무엇이 고픈가. 이유 없는 목마름. 결여되어 있다. 알고 있다. 사실, 모를 수가 없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답이 없다, 이런 것에는. 외로운 날에는 외롭게, 고독한 날에는 고독하게. 슬프면 슬픈대로 눈물 나면 눈물 나는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감정이란 놈은 올가미와도 같아서 몸부림칠수록 옭아매기 때문이겠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