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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네가 있었다. photo by 사진찍는글쟁이 지나간 기억 속, 언제 어디서 들었는지도 모를 이 음악 하나에 요동치는 마음이란. 아마도 그때 내 곁에는 네가 있었나보다. komorebi. ⓒ 사진찍는 글쟁이 All Rights Reserved 더보기
Aug 6, 가슴 속에-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 것과 타의로 만나지 못하는 것중에 어느 쪽이 더 슬프고 괴로울까?' 무더운 여름밤, 한 쪽 가슴이 시큰한 사랑을 하는 친구가 이렇게 물어온다. 그리고 나는 고민할 필요도 없이 이렇게 대답하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 것. 내 인생에, 이 세상에 더이상 그 사람이 없는데도 해는 뜨고 달은 지는거야. 입맛이 없어도 나는 살기 위해 밥을 먹게 되며 일상을 살아가게 되는거지. 처음에는 말도 못하게 괴롭겠지. 비슷한 뒷모습을 가진 사람을 보게 되면, 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하염없이 바라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몰라. 하지만 그래도 남은 사람은 결국 혼자인 삶에 익숙해지고 그렇게 살아가는거야. 아니 오히려, 나중에 혹 만나게 될 그 사람 앞에서 보다 당당해지기 위해, 더욱 열.. 더보기
시간, 흘러가다- photo by 사진찍는글쟁이 제법 담담하게 썰을 풀어놓을 줄도 알게 되었고,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인정할 수도 있게 되었다. 서로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택한 이별이기에 가슴 아플 필요도, 눈물 흘릴 이유도 없다. 그래도 가끔씩 가슴이 먹먹해 지는 것은 삶에 배인 추억을 어찌할 바 모르기 때문이다. 어제의 한숨을 오늘의 웃음으로 덮고 동화책의 마지막 장을 넘겨 현실로 돌아오다. ⓒ 사진찍는 글쟁이 All Rights Reserved 더보기
May 15, 꿈에 나는 24시간의 하루 중 12시간의 기억을 잃어버리는 사람이었다. 정신을 차리고 보면 모르는 장소에 와있고, 낯선 차를 몰고 있으며 심지어 남의 고양이까이 어깨에 태우고 있는 것이었다. 박사님을 찾아갔다. 박사님께서는 부정맥이 있는 내가 행여 뻘짓이라도 하는 날에는 기억을 되찾기도 전에 골로 가기 십상이라며(정말 이렇게 표현하셨다) 신체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시계를 채워주셨다. 나는 박사님께 GPS도 달아달라 요청하였고 다시 기억을 잃게 된다. 일어나고 나니 왠지 민망한 꿈이었지만, 이것 하나 만큼은 결심하게 되었다. 시계가 필요해. (아무래도 잃어버린 **** 시계가 영 마음에 걸린 모양이다.) 더보기
추억하다, 지나간 사람을 잊지 못하는 것이나 과거를 추억함에 의미를 두는 것이나 무엇이 다를까 가만히 생각해보니 전자는 사람으로 잊을 수 있는 것이고 후자는 영원히 품고 가는 것이었다. ⓒ 사진찍는글쟁이 All Rights Reserved。 더보기
나는, 희망한다. 마지막으로 웃던 모습, 생각조차 나지 않는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 그 많은 기억이 희미해져도 마지막 남는 것은 부디 행복했던 시절이기를. ⓒ 2009 사진찍는글쟁이 더보기
기억의 습작, 뜻모를 반가움 혹은 미진한 옛감정들- 깨어나 뒤돌아본 베갯머리가 젖어 있었다. Copyright ⓒ Sweet Rain All Rights Reserved。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