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내분신이생겨한국에서열심히돈이나벌었으면 썸네일형 리스트형 Jun 25, 마음은 이미- 톡-톡, 손톱이 튄다. 쥐가 주워먹으면 사람으로 변신한다는 옛말이 뇌리를 스치기도 하지만, 어느새 밤이 아니면 손톱 하나 깎을 여유가 없는 삶을 살고 있는 여자다. 불과 며칠 전이다, 손이 참 예쁘다는 소리를 들은 것이. 그 때 여자는 결심했다, 손끝이 뭉툭한 초등학생 손으로 돌아가야지. 분홍색 살이 부어 오를 정도로 손톱을 짧게 깎아놓는다. 여간 아프지 않다, 아린 손가락을 입에 넣고 우물거린다. 그러면서도 하나, 또 하나. 이윽고 성인 여자의 손은 어린아이의 그것으로 돌아간다. 화장을 하지 않는다. 힐보다 플랫을 선호한다. 네일 아트보다 손톱깍기를 더 신뢰한다. 옷장에 있는 옷을 순서대로 걸칠 뿐이다. 때로 사람들은 묻는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꾸미는 즐거움'을 왜 누리지 못하는 것인가." 나는 답..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