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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는글쟁이

일탈, 떠나, 오늘의 그곳을 남기고 싶다. 눈을 감은 채 셔터를 눌러본다. ⓒ 사진찍는글쟁이 All Rights Reserved。 더보기
드러나다, 그 순간이 아니면 안되는 일이 있다. 그것은 정확한 시점으로의 dot이기 때문에, 인간의 평균수명같은 line으로는 변명할 수 없다. 어느 부분에 더 가치를 두느냐 하는 원론적인 차이는 호시절에야 수면 밑에서 잠자고 있을 뿐이지만 무너지기 시작할 때 비로소 송곳니를 드러내는 것이다. ⓒ 사진찍는글쟁이 All Rights Reserved。 더보기
추억 하나, 살아가다 힘이 들 때 가끔 꺼내보면 충분하다. ⓒ 사진찍는글쟁이 All Rights Reserved。 더보기
운명, 나는 그제서야 깨닫게 된다. 이별이란 놈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버거울 때 사랑이 증오로 변질될 정도의 험악한 이별을 부러워한 것이 어찌나 어리석은 생각이었는지. 눈물의 시간을 견뎌온 날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잃었어도 사람은 잃지 않았다. 이별의 이유에 대해서는 여전히 답할 수 없다. 균열'을 고쳐 나가기에 우리는 너무 지쳐 있었던 것이고 그 시간으로 다시 돌아가도 우리는 분명 헤어지게 된다. 그렇다면 특별한 까닭 없이 연락할 이유가 없는 이 정도의 관계가 그와 나의 운명이었던 것일까. ⓒ 사진찍는글쟁이 All Rights Reserved。 더보기
헤어짐의 이유,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것은 단 하나의 이유로도 충분하지만 사람이 사람과 헤어질 때는 수십가지 이유가 존재한다. ⓒ 사진찍는글쟁이 All Rights Reserved。 더보기
나는, 희망한다. 마지막으로 웃던 모습, 생각조차 나지 않는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 그 많은 기억이 희미해져도 마지막 남는 것은 부디 행복했던 시절이기를. ⓒ 2009 사진찍는글쟁이 더보기
인연..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인연은 없다. 옷깃 한번을 스치기 위해 누군가는 거리로 나선다. 옷깃이 서로 스친다. 다른 누군가가 돌아본다. 만들어가는 것, 나는 그것을 인연이라 말한다. ⓒ 2009 사진찍는글쟁이 더보기
돌아보다, 그때 왜 알아차리지 못했을까. 누구보다도 더, 가까이 있었는데. ⓒ Sweet Rain All Rights Reserved。 더보기
기억의 습작, 뜻모를 반가움 혹은 미진한 옛감정들- 깨어나 뒤돌아본 베갯머리가 젖어 있었다. Copyright ⓒ Sweet Rain All Rights Reserved。 더보기
Apr 5 화장품이 똑- 떨어졌다. 스무살때부터 아이크림을 바른 엄마는 당신의 팽팽한 피부가 절대 선천적이 아니라며 종종 아이크림을 사다 쥐어주신다. 하지만 매번 무색할 정도로 지문자국 하나 없는, 오래되고도 새것인 아이크림들은 결국 엄마의 손등 위에 곱게 발리고 있다. 스킨, 로션, 에센스 모두 무시하고 살아온 지 25년이 되던 어느 해 가을. 나는 처음으로 엄마에게 화장품을 사달라고 말하게 된다. 발단은 친한 언니의 결혼식 준비 과정에 있었다. 서른 중반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동안이셨던 언니는 항상 선망의 대상이었다. 그러던 와중에 기쁜 소식을 듣게 되고, 사진을 좋아하는 언니와 형부는 웨딩 촬영에 나를 불러내어 스냅 촬영을 부탁하셨다. 촬영 당일, 새벽부터 청담동 모 미용실로 향했다. 동안의 최강자인 S언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