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후광이 빛나는'사람을 만났습니다. 머릿결을 무심코 쓸어 올리는 사소한 행동조차 제 눈에는 슬로우 모션으로 판독되며 멍하니 바라보게 만들었으니까요. 단순히 외적인 문제만은 아니었습니다. 마치 이성을 보고 첫눈에 반하듯, 인연을 보고 한 눈에 내 사람임을 감지하듯, 알 수 있었습니다. 아, 내가 여기까지 오기 위해 이 많은 길을 돌아왔구나. 실로, 최근에 힘들었던 그 고비조차 '일련의 과정'으로 승화될 수 있을 만큼의 두근거림이랄까요. 저도 적은 나이는 아닙니다만 마치 어린 시절 위인전을 읽으며 남몰래 동경하듯, 그런 설레임까지 느꼈습니다. 아휴, 이거 왠지 부끄러워지네요. 선 혹은 소개팅도 아니고 상대방이 이성이 아니라는 점이 못내 아쉬울 지경입니다.(웃음)
한 번 도전해보려 합니다. 많은 공부가 필요할 듯 싶네요.
곧 좋은 소식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D
'스물아홉 여자사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Oct 11, 평행선- (3) | 2010.10.11 |
---|---|
Oct 10,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 (7) | 2010.10.10 |
Oct 2, 벌써 10월. (1) | 2010.10.02 |
move on이 필요한 시점.. (2) | 2010.10.01 |
Sep 26, 그 정열이 그리워지는 나날이다. (2) | 2010.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