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다'에 해당되는 글 46건

  1. 2012.10.03 Oct 3. 그때의 나에게는 뭐가 그렇게 어려웠던걸까. (2)
  2. 2011.04.17 Apr 17, 때문- (3)
  3. 2011.03.21 겁쟁이 (8)
  4. 2011.01.30 Jun 30. 그저 흘러가고 있다고-
  5. 2011.01.15 Jan 15, 알고 있을까? (1)
  6. 2010.12.21 Dec 21, 눈물도, 한숨도 나오지 않는다. (2)
  7. 2010.12.04 alone, (2)
  8. 2010.12.02 사랑은 퇴색이다, (1)
  9. 2010.11.28 I need something.. (2)
  10. 2010.11.18 Nov 18, 추억은 어디에- (1)

 

 

  믿음이란 놈, 모든 것의 시작과 끝은 바로 그것이라 생각한 시절도 있었다. 믿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고, 믿을 수 없다는 생각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수많은 시간들과 닳고 닳은 추억들이 파노라마처럼 가슴을 치고 지나갈 때 비로소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자신에게 있었음을, 뒤늦게 알게된다.

  불신은 단절을 낳고, 단절은 상처를 낳는다. 이 오래된 순환고리는 누가 먼저인지도 알 수 없이 그저 마음을 갉아 먹으며 그렇게 존재한다.

  사실, 간단하게도 할 일은 단 한가지였다. 그저 믿어 주는 것. 실로 그것이 진실이 아니었다 해도, 사람이 죽고 사는 문제는 아니지 않은가-

  가슴에 손을 얹어본다, 나는 일백프로 진실했는가. 내 기준에서의 그렇다는 자신감은 어쩌면 오만일지도 모르겠다.

  내가 상대방이 아니고 상대방이 내가 아닌 이상 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진실된 커뮤니케이션에의 노력이었다.

  수 십년간을 다르게 살아온 사람들이 같은 곳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아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너무나 다른 사람들이.

  소소한 대화 속에 서로를 이해하고, 그 마음에 믿음을 실어주는 것이 그때의 나에게는 뭐가 그렇게 어려웠던걸까.

  한여름 밤의  꿈같던 순간이 지나가고 나는 여기에 혼자 남아, 언제까지나 되새기고 있다. 젊은 날의 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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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oinesp.tistory.com BlogIcon 코이네 2013.07.17 14: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직접 찍으신 사진인가요? 아주 감성이 돋보이는 사진입니다.
    좋은 글 좋은 사진 ..자주 들러봐야겠습니다.


  진심으로 '버리고 싶다'라고 생각한 것은 지금이 처음이야-라고 말한다면 그건 사실이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더이상 잡고 갈 이유가 없다-라고 느낄 지경에 이른 연유는 단지 내가 지쳐서일까 정말 그러한 때가 되었기 때문인걸까.

  심신이 이렇게까지 엉망이 되었는데 눈물 한 방울 나오지 않는 것은
 이미 익숙해졌거나, 아니면 스스로 인식하지 못할 과거의 그 어느 시점에 이미 놓았기 때문이리라.

  그 어느 쪽이 사실이든, 슬픔이 덜한 결론은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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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hrm-u.tistory.com BlogIcon Opellie 2011.06.21 08: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어느 순간 모든 것에 무뎌지고 내 주위의 일상에 너무도 익숙해지는 때가 어쩌면 사람에게 가장 무서운 때가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사람도 그렇고 항상 변화가 필요한 듯 해요. 그래야 내 자신을 놓치 않고 계속 바라볼 수 있거든요.

  2. Favicon of http://www.callpills.com/generic_viagra.php BlogIcon Generic Viagra 2012.12.18 15:5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음, 여기에 댓글을 남겨 생각하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일입니다. 모두 ......... :) 만나서 반갑습니다

  3. Favicon of http://www.callpills.com/ BlogIcon Cheap Generic Viagra 2012.12.18 15: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보 게시물이 난 정말이 즐거운 시간 되세요 ...이 사이트의 관리자에게 내 페이스 북 status.Thanks으로이 링크를 클릭하고 붙여 넣기를 복사합니다 ....... :)

  

  언제나 그 마지막은 아픔으로 얼룩진 결말이라며
  상처를 두려워하는 여자는, 그저 되뇌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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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ikaru 2011.03.21 00: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미친척 눌러봐.

  2. BlogIcon kue lebaran 2011.08.14 18: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 특정 블로그 사이트는 웹사이트 방문자와 관련된 상당한 금액을 사용하실 것으로 보입니다. 당신은 어떻게 그것을 지원? 그것은 당신에게 좋은 사람이 특정 항목에 포즈를 제공합니다. 제가 도움이뿐만 아니라 가정 엘리베이터를 제시 큰 무언가를 얻기 것은 중요한 문제입니다 같소.

  3. Favicon of http://www.iblogyou.fr/perdedupoidsrapidement/80684-maigrir-vite.htm BlogIcon Maryam 2012.01.15 10:1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연극 나는 후회 더 보통 .

  4. Favicon of http://recuperersonex.info BlogIcon reconquerir son ex 2012.01.23 10: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웹사이트 입니다 멋진 보기 ! I 이 없습니다 에 친구 .

  5. Favicon of http://www.callpills.com/ BlogIcon Cheapest Generic Viagra 2012.12.18 16: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게시물이 아주 좋아. 난 단지 블로그에 우연히 내가 정말 블로그 게시물을 읽고 즐길 것을 말하고 싶었어요. 어떤 방법 당신의 피드에 가입됩니다 그리고 당신이 곧 다시 게시 바랍니다 ........ :)

  6. Favicon of http://www.callpills.com/ BlogIcon Generic Viagra 2012.12.18 16: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내 사이트의 몇 가지 있지만, 시운전 등 비슷한 플랫폼을 통해 그 중 하나를 변경하려면 찾고. 당신이에 대해 권장 특히 있나요? ... :)

 



  별다를 것도 없는 일상, 거칠어지는 것은 비단 피부만이 아니게 되었다. 모가 나는 마음에는 바를 약도 없는 까닭에 되도록 긍정적인 인싸이트를 유지하려 발버둥치는 것이 고작이다. 툴툴거리는 것이 지겨웠던 모양인지 한 친구녀석은 현실을 바꾸려 들지 않고 투정만 하는 내게 강한 자극을 주었고, 나는 극단적인 두 가지 선택을 양 손에 쥐고 고민하게 된다. 하얗게 동이 트던 그 순간, 여러가지 감정이 복잡하게 뒤섞인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단 한 사람으로 이것이 빛인지 그림자인지 알 수가 없다라는 생각에 또 다른 고민에 빠져 출근길에 오르던 기억이 난다.

  '힘들다.'라는 지인의 말에 '어짜피 힘들꺼면 실행에 옮기고 힘들어도 똑같아요-'라고 답한 내 자신의 말,
  그것은 어쩌면 나 스스로에게 전하고자 했던 말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여전히 열린 결말, 그저 흘러가는 이십대의 마지막 청춘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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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된 사진들을 뒤적이다 보면, 가끔 이런 생각이 들때가 있다. 그때 그 순간, 셔터를 누르던 그 순간의 내 곁에 있던 그 사람이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 이 사진을 어딘가에서 보게 된다면 기억할 수 있을까. 카메라를 들고 서 있던 나의 옆모습을, 노을이 지던 그 거리를, 그 시절의 우리를. 그렇다고 하면 그것은 분명 가슴 벅찬 일일테고 그렇지 않다 하면 그것은 현실이다. 지나간 사랑이 말했듯, 나는 추억을 먹고 사는 모양으로- 폭풍처럼 휩쓸고 지나간 사랑이란 폐허에서도 꿋꿋하게 웃어낼 수 있는 독한 여자이기 때문일까.

  그러고보니, 블로그 카테고리를 바꿔야겠다.
  스물아홉 여자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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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raystyle.net BlogIcon Ray  2011.01.16 02:2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29..... 아.. ^_^;;;;;

    이제 +1 이면 30으로 넘어가네요.. ㅠㅠ

 



  그 고요하던 새벽, 인적 하나 없는 도쿄의 시내를 터벅터벅 가로질러 편의점에서 오니기리와 푸딩을 사오던 길. 혼자임에도 혼자가 아니던 그 시절의 나는 무서울 것도 없었고 그저 앞만 보고 달리던 아가씨였다.

  가끔 그 시절의 꿈을 꾼다. 그런 날은 하루가 유독 힘들다.

  어쩌면, 맞지 않는 옷을 입으려고 애쓰는 것이 아닐까. 이 길이 과연 내게 맞는 길일까. 단지 내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그저 억지로 버티는 것이 아닐런지. 정답은 없지만 이 모든 것이 오답임에는 분명한 나날. 눈물도, 한숨도 나오지 않는다.

  고요해지다. 숨막히는 정적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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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10071004.tistory.com BlogIcon 10071004 2010.12.22 19:4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나오지 않는 것은 나올 것이 없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네요...

alone,

글쟁이의 사진놀이 2010.12.04 18:00 |

 


                                                                                                                               *상기 이미지는 촬영을 위해 연출된 것임을 밝히는 바입니다.

  
 
  혼자가 되는 순간, 나누었던 그 마음은 모두 과거가 되었다-
  나는, 너는, 우리는, 그 순간의 우리는 어디로 가버린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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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10071004.tistory.com BlogIcon 10071004 2010.12.05 19: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혼자가 되는 것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뿐이라고 위로할뿐이죠...

  2. Favicon of http://comment-draguer.info BlogIcon technique de drague 2012.02.16 09:4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랜드 감사 이상 주제의

 



  한 때의 빛이, 그 광채가 스러지는 것은 찰나보다 더 짧은 순간이다.
 
  죽을 듯 살 듯 마음 다해 사랑하던 이도 사라지고
  그대 없이는 떠오르지 않을 것 같던 아침 해도 변함 없다.

  퇴색된 사랑 앞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이제 사랑을 믿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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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10071004.tistory.com BlogIcon 10071004 2010.12.03 18: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믿을 수 없는 것인지 믿지 않는 것이지 모르겠네요...

 



  하늘을 바라볼 작은 여유, 까페에서 책장을 넘길 여유, 사랑하는 이의 품에서 미소지을 여유, 내가 나를 사랑할 여유..

  이 많은 것을 뒤로 하고 앞으로 달려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았기 때문일까, '오기' 때문일까. 나 스스로도 내 자신을 납득시킬 수 없음에, 그 누가 이해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을 억누르며 걷는 길이 외롭기도 외롭다. 한때는 야근이니 마감이니, 부러울 때가 있었지만 정작 일상이 되고 나니 상상처럼 그리 아름답지도, 뿌듯하지도 않더라. 이 얼마나 가련한 착각인가- 이 시간이 흘러 먼 훗날 지금 이 순간을 그리워할지도 모른다. 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할 수 없으리라. 하지만 적어도 지금의 내가 걷는 이 길이 현재의 내게 최선의 선택임을, 많은 것을 포기하고 선택할 만큼 의미 있는 일이기를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나갈 수 있는 정답이기를 바랄 뿐이다.

  점차 힘이 든다.
  그리고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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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28 23:3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by73.com BlogIcon 신용성 2010.12.03 23: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사람은 태어남과 동시에 고통과 아픔을 갖고 태어나는 것 같습니다.
    즉, 탄생은 고행에 시작이라는 것이죠.
    하지만 힘든 인생의 길에서도 살아가는 이유는 희망과 기쁨이 있기 때문아닐까요?
    그 맛에, 우리는 어쩌면 그 힘들 길을 멈추지 않고 계속 나가는 것 같습니다.
    글 잘 읽었구요^^ 제 블로그도 놀러오세요~ 시작한지 며칠 안되어서 글을 별로 없네요^^
    by73.com 입니다.

 


  오랫만에 취재차 인사동 나들이를 하게 되었다. '반짝반짝 빛나는-'이라는 아기자기한 까페. 문을 열고 들어간 순간, 지금은 없어진 그러나 어린 시절의 내가 꽤 좋아하던 '귀천'이라는 전통찻집이 떠올랐다. (이 시점을 기해, 존경하는 고 천상병 시인의 아내 목여사님께 애도를 고한다. 하지만 허허,웃으며 소풍 끝내고 돌아가신 그분의 곁에서 도리어 행복하시지 않을까,라는 이상적인 생각을 해보기도..) 인터뷰를 하며 가게를 둘러보다가 발견한 것은, 2008년부터 지금까지 단 한권도 버리지 않고 소장중이라는 두꺼운 방명록 노트들. 처음에는 그저- 사진작가님이 공방 촬영을 가신 틈을 타서 몇 장 넘겨볼 심산이었다. 한 장, 두 장, 함께 이곳을 찾은 연인들의 소중한 추억들,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며 눈물 자국을 남긴 이름모를 여자분, 다음달에 결혼한다, 기념일이다, 취업에 성공했다, 정말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살아가는 소소한 삶의 이야기들이 이곳에 있었다. 어느새 나는 그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촬영 시작하죠-'라며 어깨를 툭툭 치는 익숙한 목소리에 아쉬워할만큼 그 순간을 즐기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두시간여의 취재가 끝난 후, 다시 그 자리에 앉았다.
  방명록을 넘기다 빈 종이를 발견한다.
  하지만 나는, 아무런 말도 쓸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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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10071004.tistory.com BlogIcon 10071004 2010.11.18 19:0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사람이 가져갔겠죠... 추억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