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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23 May 23, (1)

May 23,

스물아홉 여자사람 2010.05.23 11:40 |


  정상적인 집안에서 정상적인 교육을 받고 자란 사람들 중에도 천한 사람들이 나오기 마련이다. 반대로, 남들이 정상이다 일컫는 상황이 아닌 환경이나 가방 끈을 일찍 놓을 수 밖에 없는 사람들 중에서도 품격 있는 사람들은 분명 많다. 후자를 감안해볼 때, 전자 내에서 말씨가 곱지 못하거나 행동거지가 바르지 못한 사람들을 보면 개인적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멀쩡하게 생긴 아가씨 입에서 'f word'나 각종 신체 기관을 속되게 이르며 실행 불가능한 동사를 갖다 붙이는 것을 듣게 되었을 때는 본인이 얼마나 그 화를 주체 못하고 '저 화났습니다.'를 표현하고 싶은지를 이해해주기 전에 저 아가씨의 부모님이 저런 모습을 보시면 얼마나 허탈하실까, 생각이 드는 것이다. 더러워진 내 귀를 씻어 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나, 긁으면 두어 스푼이 나올 분칠을 하거나 몸에 휘감는 명품을 고르기 이전에 그 자신의 품격부터 되찾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비단 오지랖이 넓은 것일까? 혹은, 비흡연자가 흡연자의 썩어 들어가는 폐를 걱정해주는 식의 오만함?? 사람의 배를 걷어 차는 것 자체가, 피해자의 임신 여부를 따지기 이전에 사람이 할 짓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뭐, 그 자리에 없었던 터라 왈가왈부 하는 것 자체가 우습겠지만서도 K대 XX녀 또한 그렇다. 처음 그 기사를 접했을 때, 아니 대체 어떤 여학생이 맨정신에 학교에서 아주머니에게 쌍욕을 날릴 것인지 상상이 가지 않았던 것이다. 역시 녹취를 들어보니 편펴적인 기사와는 달리 아주머니도 (욕만 하지 않으셨을 뿐이지)하실 말씀 다 하시면서 여학생 성질을 건드리시더라. 제 3자인 내가 봐도 그 학생, 아주머니가 사과를 요청했을 때 호락호락 잘못을 시인할 성격이 아니던데. 그렇게 고분고분한 성격이었으면 애초부터 아주머니께 그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 아닌가. 아주머니가 얼마나 억울하셨을 것인지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그분께서 무리한 생각을 하신 것이 맞다. 타잔에게 영국인의 테이블 매너를 바랄 수는 없지 않은가. 그렇다고 여학생도 잘한 것 하나 없다. 사회적 지위야 어땠든 연장자에 대한 공경심은 고사하고 말 참 곱게 하더라. 물론, 그녀가 학점이 기대 이하로 나왔든 남자친구와 싸웠든 둘쨋날이라 컨디션이 좋지 않았든, 그 순간 그렇게 날카롭게 '이것 좀 치워라'라고 말을 할 필요는 없었던 것이다. 그 성질 한 번 참지 못했던 순간 하나로 그녀의 인생이 얼마나 복잡해졌는가.

  하필이면 모든 예시의 성별이 하나로 고정되어 있었지만, 결국 전반적으로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한 것.
  화가 나거나 부조리함을 느끼면 논리적으로 정리하여 결론을 찾자. 욕 몇마디 내뱉는다고 제 속이 시원해지랴, 모든 것은 내게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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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진찍는글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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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1troublesdusommeil.wordpress.com/ BlogIcon troubles du sommeil 2012.01.15 21:5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전달 1 분 전 . 뒤로 이동 이 사이트를 읽을 가끔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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