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썸네일형 리스트형 Nov 18, 추억은 어디에- 오랫만에 취재차 인사동 나들이를 하게 되었다. '반짝반짝 빛나는-'이라는 아기자기한 까페. 문을 열고 들어간 순간, 지금은 없어진 그러나 어린 시절의 내가 꽤 좋아하던 '귀천'이라는 전통찻집이 떠올랐다. (이 시점을 기해, 존경하는 고 천상병 시인의 아내 목여사님께 애도를 고한다. 하지만 허허,웃으며 소풍 끝내고 돌아가신 그분의 곁에서 도리어 행복하시지 않을까,라는 이상적인 생각을 해보기도..) 인터뷰를 하며 가게를 둘러보다가 발견한 것은, 2008년부터 지금까지 단 한권도 버리지 않고 소장중이라는 두꺼운 방명록 노트들. 처음에는 그저- 사진작가님이 공방 촬영을 가신 틈을 타서 몇 장 넘겨볼 심산이었다. 한 장, 두 장, 함께 이곳을 찾은 연인들의 소중한 추억들,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며 눈물 자국을 남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