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시작되던 시절부터 이미 나는,분홍색 바탕에 하얗고 작은 토끼들이 흩뿌려진,적당히 빳빳한 그 천을 사랑하고 있었다.

 그 감촉을 통해 전해지는 안정감은 너무나 매력적이어서,만지작거리며 잠이 들던 수준을 넘어서 24시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네 살 짜리 여자아이의 몸을 덮을 정도로 크던 그 천은,몇 년의 시간을 거치며 점점 작아져서 결국,손바닥만한 크기로 줄어들었다.

 

 덜 좋아했다면,함께하는 즐거움을 몰랐다면,마음을 자제했다면,

 처음 그대로의 온전한 모습을 간직할 수 있었을까?


 당신도 그랬을까,내 옆에서-

신고

'서른다섯 여자사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웃다가 울면-  (0) 2017.05.18
들리나요,그대-  (0) 2017.05.18
당신도 그랬을까,  (0) 2017.05.17
새로운 습관,  (0) 2017.05.17
5월 13일  (0) 2017.05.12
end of eura-  (0) 2017.04.26
추천부탁드려요 ~~~ `
한RSS추가 구글리더기추가 올블로그추천 블코추천
Posted by 사진찍는글쟁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티스토리 툴바